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89화
이루이 : 큭! 으으!
이루이? : (아이비스... 나... 난...!)
이루이 : 아, 아직도... 남아있었나...!?
이루이? : (......)
이루이 : 사라져! 이루이!!
아이비스 : 사라지라니... 무슨 말이야!?
츠구미 : 혹시...!
유우 : 거부반응... 인가...?
이루이 : ......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
쥬도 : 이루이! 우리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건가...!?
테츠야 : 그렇다면, 이루이... 우리들은 너에게 제거당할 수는 없다.
이루이 : ......
코우 : 우리들은 스페이스 노이드도 지키겠어!
산시로 : 그래! 밤성이나 제라성의 인간들도 말이야!
료마 : 그리고, 겟타선과 비무라와 같이 살아가겠다...
유우 : 오르판이 보여준 가능성을 믿어보겠어!
이루이 : ......
신고 : 우리들에겐, 너무 과보호하는 신 같은 건 필요 없어서 말이야.
젝스 : 인류가 스스로의 손으로 쟁취한 평화는 바로 앞까지 와 있다...
히이로 : 간에덴... 설령 네가 신이라 해도... 그 평화를 어지럽힌다면... 너를 죽이겠다.
이루이 :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인조신 간에덴은...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이 최후의 낙원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을 제거하겠습니다.
몬시아 : 뭐, 뭐야!? 이 진동은!?
쿄시로 : 게, 게다가 이 노래소리는...!?
아이비스 : 저건...!
카즈야 : 저것은...!
레오 : 지구의 수호신...
가이 : 간에덴인가!!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이게 최후통첩입니다... α넘버즈여... 검을 거두고 간에덴에게 모든 것을 맡기세요.
아이비스 : 그럴 수는... 없어...!
이루이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힘을 사용하는걸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에겐 패배로서 무력함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카미유 : 뭐!?
산시로 : 쿠, 쿠스토스와 똑같은 놈들이...!!
반죠 : 과연... 이게 바랄의 전력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들과 이루이를 조종하는 시스템이 저 간에덴...!
코우지 : 이루이를 조종하고 있다고!? 역시, 그런 건가!?
아무로 : 그래... 이루이는 자신이 간에덴에게 선택받은 자라고 했다... 그리고, 아까 아이비스에 대해 보였던 거부반응 같은 것... 그게 지금 그녀가 진짜 이루이가 아니라는걸 증명하고 있어...!
효마 : 그렇다는 건...!
아무로 : 그녀가 자기 자신을 되찾거나... 우리들의 손으로 간에덴의 시스템을 파괴한다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잘될 확률은 얼마 안 되지만... 해볼까?
켄이치 : 그럼, 물론이죠!
강철지그 : 출격 전에 말했던 것처럼... 이루이를 구해주자고!
가이 :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난 거기에 모든 걸 걸어보겠어!
레미 : 그래 그래. 우리들, 처음부터 그럴 생각으로 오기도 했고.
히이로 : 다른 의견은 없다.
히메 : 오르판씨도,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었어요! 그러니, 이루이도 분명...!
킨케두 : ...정해졌군. 그럼, 아이비스...
아이비스 : 알았어! 해볼게... 아니, 해내겠어!
킨케두 : 그래야지.
비렛타 : 그럼, 우리들의 역할은 정해진 것 같군.
레첼 : 그래. 선두는 우리들이 맡도록 하지.
츠구미 : 비렛타씨... 레첼씨...!
듀오 : 아이비스, 우리들도 도와줄게.
우페이 : 그래... 네 의지를 보여봐라.
아이비스 : 듀오... 우페이...
켄이치 : 이루이를 구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우리들은 힘을 아끼지 않겠어.
효마 : 그래! 간에덴인지 간오뎅인지 모르겠지만, 박살을 내주자고!!
쥬도 : 여기까지 와서, 저 애를 구하지 못하는 건 싫으니까.
플투 : 우리들도 응원할 테니까...
플 : 힘내, 아이비스!
아이비스 : ...다들...!!
베라 : 이 전투에 참가하는 모든 대원들에게...! 우리들의 두 어깨에는 인류의 운명이 걸려있습니다!
다이몬지 : 우리들에게 후퇴는 용납되지 않는다! 제군들의 분투를 기대하겠다!
가이 : 가자, 모두! 이 별의 내일을 위해서...
유우 :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지구를 위해서!
킨케두 :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위해서!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알고 있어! 내가 이루이를 불러 볼게! 그 귀에 닿을 때까지 몇 번이고!
이루이 : 최후의 낙원에 영원한 안식을... 검들이여, 잠드세요... 간에덴에 모든 것을 맡기고... 그리고...
<제57화 어머니의 별에 안겨>
효마 : 어, 어이... 저건!?
카즈야 : 수호신 고돌과 기메리아! 설마...
켄이치 : 하이넬 형과 리히텔 제독... 역시 살아있었던 건가!
하이넬 : 지구의 전사들이여... 그대들이 지켜낸 소밤은 달에 착륙했다.
카즈야 : 그런가... 에리카... 분명 무사하겠지...
리히텔 : 류자키 카즈야... 이제 와서, 네 앞에 살아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는 건 알고 있다...
카즈야 : 리히텔...
리히텔 : 그러나, 소밤...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 이 전투, 나도 도와주겠다.
카즈야 : 리히텔... 기대하고 있겠어!
이루이 : ......
켄이치 : 보고 있겠지, 간에덴! 네가 적이라고 인식했던 다른 별의 사람과도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거다!
카즈야 : 그 마음을 죄라고 한다면 우린 널 용서하지 않겠어...!
이루이 : ......
리히텔 : 좋다! 그렇다면, 이 싸움에 승리하여, 미래를 만들어보자...!
하이넬 : 지구의 전사들이여! 의로서 조력하겠다!
히메 : !
유우 : 그랜처라고!? 아직도, 움직일 수 있는 녀석이 있었나!
조나단 : 무슨 일이지, 유우? 고전하고 있는 거냐?
유우 : 조나단! 너냐!?
조나단 : 그래. 나도 그랜처도 실물이다. 그리고, 시라와 퀸시도 같이 있다.
유우 : 누나들이...!?
퀸시 : 유우...
유우 : 누나... 혹시, 우리를 도와주러 온 거야...!?
퀸시 : ...그래, 유우. 나는 오르판에게 약속했으니까... 지켜주겠다고...
히메 : 이이코씨...
조나단 : 그리고, 오르판의 빛을... 그 따스함을 잃을 수는 없지.
유우 : 조나단...
조나단 : 거기에, 우리들의 힘을... 우리들이 해온 일들을 간에덴에게 부정당하고 싶지도 않고.
히메 : 예! 함께 오르판과 지구를... 모두의 미래를 지키죠!
유우 : 미안해...! 누나들의 힘을 빌릴게!
신고 : 어, 어이... 저건!?
레미 : 어머나...! 분돌의 함이잖아!
분돌 : 훗... 마드모아젤 레미... 재회의 순간은 의외로 빨리 다가온 것 같군.
키리 : 그래서, 너희들... 일부러 최후의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신 건 라스트 보스 노릇을 하려고 온 건가?
카트널 : 지구와 인류의 대 위기에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냐!
케르나글 : 우리들은 너희들을 도와주러 온 거라고!
신고 : 어이 어이... 분돌만 있는 게 아니라, 카트널과 케르나글도 있는 건가?
분돌 : ...이런 무리들을 내 함에 승선시키는 건 내 미학에 위반되는 행위긴 하지만...
카트널 : 뭐, 너무 그러지 마라. 연방 상원의원 후보와 대기업의 사장이 너무 공공연하게 움직인다면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
케르나글 : 그런 이유로... 이번에 한해서만, 네놈의 함에 동승하기로 한 거다.
신고 : 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다만... 도와준다면 환영하지.
분돌 : 훗... 미래의 문을 열기 위해, 강대한 힘에 도전한다...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어울리는군... 그리고, 아름다운 싸움이라 할 수 있겠지.
레미 : 그럼, 잘 부탁해! 결말은 물론, 해피엔딩으로!
아이비스 : 이제 그만해, 이루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평화 같은 건 가짜라고!
이루이 : ...나는 지구의 수호자... 나의 적은 낙원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 나의 사명은...
아이비스 : !! 누군가 멋대로 정한 사명 같은 거에 얽매이지 마!!
이루이 :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간에덴은 옛 사람들의 희망의 결정체... 낙원을 찾고, 그곳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그걸 부정하라는 건가요...?
아이비스 : 그래!
이루이 : ...당신은 간에덴을... 제 존재를 부정하는 건가요...?
아이비스 : 그런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데 떠맡겨진 평화 같은 건 필요없어! 우리들이 원하는 건 스스로 손에 넣은 미래야!
이루이 : ...!
아이비스 : 알아줘, 이루이! 인류도 우리들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 그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
이루이 : 으... 으으... 윽!
아이비스 : 이루이도 잘 알고 있잖아! 과거에 사로잡히는 것은 미래를 닫아버리는 것이라는 걸!
이루이 : 아... 아아악...!
아이비스 : 그러니까, 이루이... 우리들과 같이 가자! 우리들과 다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
이루이 :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아아... 아아아...!
슬레이 : 뭐... 뭐지!?
이루이? : ...아, 아아아... 아이비스...
아이비스 : !!
이루이 : ...나, 나는... 이루이... 바랄의 주인...
츠구미 : !?
이루이? : 구... 구... 해... 줘...!
아이비스 : 이, 이루이!!
이루이 : 마... 시아프... 간에덴의... 무녀...
이루이? : 아... 파... 괴로... 워...!
이루이 : 지구의... 수호... 신...
츠구미 : 이... 이건!?
이루이? : 아... 아앗... 내... 내가... 나뉘... 어져...! 두개로 나뉘어...
간에덴 : ...나는 지구의 수호자... 인조신 간에덴...
이루이 : ......
간에덴 : 다시 한번 눈을 뜨러가, 무녀여... 신의 아이, 이루이... 너의 힘은 나를 위해 존재한다... 나의 힘은 너를 위해 존재한다... 모든 건... 이 별... 최후의 낙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누구도 오게 해서도 안되고... 누구도 나가게 해서도 안된다... 봉인해라... 최후의 낙원을... 봉인해라... 이 별은... 재액으로부터 벗어난 자들의 낙원... 결코 잃어서는 안된다...
이루이 : ...최후의 낙원을... 봉인...
아이비스 : !!
이루이 : ......
아이비스 : 간에덴!!
간에덴 : ...수많은 검들이여... 너희들은 내 힘으로 영원히 봉인될 것이다... 이 별과 함께...
아이비스 : 이루이를 놔줘어어엇!!
듀오 : 젠장! 이러다간, 우리들이 돌아갈 곳이 없어지겠는데!
코우 : 역시, 간에덴과는 싸울 수밖에 없는 건가...!?
킨케두 : 아이비스! 이루이를 구하는 건 무리인 거냐!?
아이비스 : 몰라... 하지만, 이루이는 내 말을 들어주었어... 아직 희망이 있을 거야...! 모두, 이루이에게 말을 걸어줘!
토비아 : 우리들이요!?
츠구미 : 그래! 이루이에게 있어선 α넘버즈의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아이비스 : 부탁해! 모두 힘을 합쳐서 이루이를 구해줘!
료마 : 이루이! 너는 무사시를 위해 울어주었어...! 그때를 떠올려줘!
미치루 : 그때 눈물을 흘리던 너의 마음은 이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거야!?
이루이 : ...그 사람은...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서...
벤케이 : 그래! 무사시 선배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모두를 구해줬어!
하야토 : 그리고, 무사시의 마음은 우리들에게. 아니, 우리들만이 아니야... 모든 사람들에게 계승되고 있어!
료마 : 눈을 떠, 이루이! 인류는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 하고 있어! 겟타선의 힘이 아닌! 미래를 나아가려고 하는 의지가 인간을 진화시키고 있는 거야!
유우 : 이루이... 네가 보기에는 오르판은 지구의 입장에선 이물질로 보이나 보구나...
이루이 : ......
유우 : 나도 처음에는 오르판을 부수고 싶었어... 하지만 α넘버즈에 와서 알게 된 것이 있어... 오르판과도 이해할 수 있다는 걸.
이루이 : ......
히메 : 그러니까... 우리들도, 너와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게, 이루이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친구니까.
이루이 : 크... 으윽...
히메 : 이루이... 너도 우리들과 같은 인간이야... 그러니, 이제 그만 싸우고... 우리들과 같이 살아가자.
유키오 : 그렇게 하자, 이루이!
이카리 : 우리들은, 또 이루이와 같이 있고 싶어!
쿠마조 : 있고 싶어!
이루이 : 으... 나... 나는...
카미유 : 간에덴을 버려라, 이루이! 이런 싸움에,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화 : 기억해 내, 이루이! 너는 누구보다 상냥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잖아!
포우 :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하지마! 너는 우리들의 동료잖아...!
이루이 : ......
카미유 : 너도 크와트로 대위와 같은 길을 선택하려는 거야!?
이루이 : ...!
카미유 : 인간은 그렇게 믿지 못할 존재가 아니야!!
이루이 : 으... 으윽...!
아이비스 : 들리니, 이루이! 모두가 이루이를 구하기 위해서 여기로 온 거야!
이루이 : ......
츠구미 : 우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대답해줘!
이루이 : ......
슬레이 : 너는 지금까지 몇 번이고 우리들을 구해주었지...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들이 널 구하고 싶은 거야!
이루이 : 아... 아아...
아이비스 : 이루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봐! 소중한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나는 여기에 온 거야!
이루이 : 아이비스...
가이 : 이제 그만해, 이루이! 우리들은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
이루이 : ......
마모루 : 그만해, 이루이! 우리들은, 모두... 너를 구하고 싶은 것 뿐이야!
이루이 : ......
미코토 : 기억해 내! 우리들과 같이 있었던 시간을!
이루이 : 저는 간에덴... 인류의 수호자로서... 저는 사명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가이 : 인류를 수호하는 건 인류야! 신 같은 건 필요 없어!
마모루 : 부탁해, 이루이! 우리들의 곁으로 돌아와 줘!
이루이 : 크... 아아...!
테츠야 : 이루이... 네가 쿠스토스로 우리들을 구해준 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도움은 필요 없어.
이루이 : ...그래서, 간에덴이 필요 없다는 건가요?
쥰 : 그런게 아니야! 너도 지구와 인류를 위해서 싸워왔으니까...!
테츠야 : 이루이! 인류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건 그만둬! 만약, 인류가 진화함으로써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들과 함께 올바른 자들을 위해 싸우자!
이루이 : 그런 건 허락할 수 없습니다... 간에덴이 정한 법만이 인류의 절대적인 법칙인 겁니다...
테츠야 : 눈을 떠라, 이루이! 네가 하려는 건 인류의 지배나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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