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88화

in #krsuccess3 years ago (edited)

킨케두 : 시간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이루이와는 아직 말할 수 있어. 베라, 나는 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
베라 : ...예. 그럼, 결정하기 전에 어떤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이비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아이비스 : ......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난...
슬레이 : ......
아이비스 : 나는... 모두의 결정에... 따를게....
루 : 아이비스...
베라 : 아이비스. 그날, 저는 당신에게 이루이를 부탁했어요... 아이비스... 결단은 당신이 내려야 합니다...
아이비스 : ...나는...
포우 : 아이비스...
히메 : ......
아이비스 : 난... 이루이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히메 : 아이비스...
아이비스 : 그 간에덴이 인류의 수호신이든 아니면 신이든 상관없어... 이루이는... 이루이야.
슬레이 : 그래서, 아슬아슬할 때까지 해보고 싶다... 라고 말하는 거지?
아이비스 : 슬레이...
슬레이 : 훗... 널 위해서가 아니야. 그건,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뜻이다.
킨케두 : 그렇지.
베라 : 그리고, 그게 가능한 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아이와 같이 있었던 당신밖에 없을 겁니다.
아이비스 : 응...
츠구미 : 아이비스...

레오 : ...이런이런. 허황된 이야기라 말했건만...
가이 : 아버지, 우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그게 용자... 아니, α넘버즈잖아?
레오 : 참으로... 못말리는 녀석들이다. 그러면... 세 번째 선택지를 고르겠다는 소리지?
카즈야 : 네. 그녀는 우리들의 동료입니다.
히로시 : 동료를 구하는데 이유는 필요 없어. 그렇지, 료마?
료마 : 그래. 나머진 우리하기 나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켄이치 : 해보자, 모두. 우리들의 바람이 이루이에게 전해진다면... 무의미한 싸움을 하지 않고 끝날지도 몰라.
반죠 : 그렇군. 우리들과 있었던 기억이... 그녀를 바꿀 계기가 될 거라고 믿자.
신고 : 뭐, 이 정도로 머리를 맞대서 여자애 한 명을 구하지 못하는 것도 잠자리가 사납기도 하고.
히이로 : 게다가... 간에덴은 우리들에게 있어서 과보호가 심한 존재다. 자신의 손으로 쟁취하지 않은 미래에 의미는 없어...
코우지 : 그래. 우리들이 만들어낸 평화는 우리들의 손으로 지켜보겠어.
레첼 : 할 수 있겠지, 아이비스 더글라스?
비렛타 : 하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이미 늦었을지도 몰라...
아이비스 : 그때는 이루이에게 닿을 때까지 부를 거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비렛타 : 훗... 그 말, 기대하고 있겠어.
아무로 : 아이비스... 너는 전력으로 이루이의 마음에 말을 걸어봐. 그걸 방해하는 건 우리들이 막아주마...!
아이비스 : 알겠어...! 츠구미, 슬레이... 같이 해줄 거지?
츠구미 : 물론이지. 우리들은 한 팀이니까.
슬레이 : 훗... 여기까지 왔으면 운명을 같이 해야겠지.
아이비스 : 고마워... 츠구미, 슬레이...
시냅스 : 좋아... 총원 즉시 출격 준비. 우리들은 이제부터 바랄의 정원으로 향한다...!

피트 : 다이몬지 박사님! 전 함대, 바랄의 정원 공역에 진입했습니다!
다이몬지 : 여기가... 그런가!
시냅스 : 마치 공중정원 같군...
브라이트 : 간에덴과 쿠스토스는 이곳에 있는 건가...
베라 : 각기, 즉시 출격!
츠구미 : 아이비스, 준비는 됐어!? 꼭 출격해야 해!
아이비스 : 알겠어! 이 손으로 이루이를 구해내고 말겠어!
코우지 : !!
반죠 : 나타났는가... 쿠스토스!
카나프 : ......
케렌 : ......
자나브 : ......
이루이 : ...어서오세요... 약속의 땅, 바랄에.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아이비스... 그리고, α넘버즈... 저는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곧 저는 결게를 사용해 지구를 봉인합니다... 그리고... 내가 인정한 검들이여... 간에덴과 함께 이 최후의 낙원을 지키도록 하지요... 그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
아무로 : 이루이... 네 사명은 누구에게서 받은 거지?
이루이 : ......
아무로 : 간에덴이란 건 대체 뭐지? 너희들은 어디에서 온 거야?
이루이 : ...고대 인류의 바람... 그게 우리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간에덴은 인조신... 바랄은 그 옥좌...
아무로 : 인조... 신!?
이루이 : 그래요... 고대에... 우주 저편에서 날아온 대재앙을 모면하기 위해... 간에덴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반죠 : 사람이 만들어낸 신이라고...!?

아무로 : ...그렇다면, 시시오 박사님이나 사콘이 예상한 것처럼... 그건 인간이 만들어낸 지구의 방어 시스템이었단 말인가...!
이루이 : ...과거에, 살아있는 모든 것을 멸망의 위기로 몰아넣은 사신과 파괴신들... 간에덴은 그들에 의한 재앙을 피해, 최후의 낙원으로 선택된 이 별을 지키는 존재인 것입니다.
반죠 : 그래서... 너는 지구를 지킬 수단으로서, 결계에 의한 봉인을 선택했다는 말이군?
이루이 : 그렇습니다. 이 별은 아득한 옛날부터 수많은 자들에 의하여 간섭을 받아왔습니다... 은하의 저편에서 날아온 오르판... 비무라... 겟타선... 이성으로부터의 내방자들... 그리고... 그 결과, 도출된 것이... 지구를 멸망의 위기로 몰고 간 발마 전쟁과 이번 전쟁인 것입니다.
료마 : 잠깐! 비무라, 겟타선은 지구를 멸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야! 오르판도, 마지막에는...
유우 : 맞아, 인류와 공존하는걸 선택했다고!
이루이 : 물론... 저도 그들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많은 재앙을 이 별에 뿌려버렸습니다... 겟타선은 공룡 제국을... 비무라는 도쿠가를... 오르판은 리클레이머를... 강한 힘은 재앙을 낳게 됩니다. 여러분도 예외는 아니죠...
반죠 : 그런 건 우리도 알고 있다... 그래서... 메가노이드처럼 에고에 심취하지 않고, 이 별과 많은 사람들을... 아니, 평화를 원하는 우주의 동포들을 지키기위해 우리들의 힘을 쓰고 있는 거야...!
이루이 : 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 여러분의 곁에서 지켜봤었으니까요...
히메 : 이루이...!
이루이 : 하지만... 그런 여러분의 존재마저도, 수많은 적들과 재앙을 부르게 됩니다... 만약, 전장에서 여러분의 힘이 다하게 된다면... 만약, 여러분의 힘을 압도하는 존재가 나타난다면... 그때는 이 낙원의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코우지 :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런 건 우리들이 용납하지 않을거야!!
가이 : 그래! 제 아무리, 그 어떤 강력한 적이 나타난다고 해도... 우리들은 싸우겠어!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이루이 : ...과연, 그럴까요...?
가이 : 뭐...!?
이루이 : ...여러분의 생명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 힘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후에는... 그래요... 미래 영겁의 세월 동안 이 별을 계속해서 지키는 것은 무리...
카미유 : 그렇지 않아! 사람의 생명은 한계가 있어도... 사람의 의지는 계속해서 이어져 간다! 설령, 우리들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우리들의 의지를 잇는 자들이 반드시 나타날 거야!
이루이 : ...그건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간에덴... 아우구스투스라고도 불렸던 자로부터 그 의지와 힘을 계승 받았기 때문이죠...
아무로 : 아우구스투스...!?
보스 : 뭐야, 그게!?
쿄시로 : 부, 분명... 로마 제국 초대 황제의 이름이었을 텐데...!
이루이 : 아뇨... 제게 의지와 힘을 준 자는 그 사람이 아닙니다...
카토르 : 그, 그럼... 당신이 말하는 아우구스투스라는 자는 누굴 말하는 거죠...?
이루이 : ...최초의 강념자... 여러분이 사이코 드라이버라 부르고 있는 사람들의 선조입니다.
비렛타 : !!
코우지 : 사, 사이코 드라이버라고...!
반죠 : 그, 그래... 에어로게이터의 유제스 곳초가 찾고 있었던... 사람의 념을 힘으로 바꾸는 자...!
아무로 : 그렇다는 건, 간에덴이 사이코 드라이버의 정체... 아니, 오리지널이라는 말인가...!?
이루이 : ...그렇습니다...
아무로 : ...!!

비렛타 : (그럼, 저게 또 하나의...!)
이루이 : ...일찍이... 간에덴에 의해 사이코 드라이버의 피를 받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간에덴과 3기의 종들을 대신하여 이 별을 지키는 사명이 주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과... 사람들과의 교류가 그들의 피를 묽게 만들어 갔습니다...
코우 : 그, 그럼... 너는...
이루이 : 예... 그 사람들의 후예... 그리고... 그 중에서 저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진고 있었기에, 간에덴의 무녀로서 선택받았습니다.
유우 : ! 그렇다는 건...
히이로 : ...그래. 이루이는 간에덴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야... 그녀는 인간이다. 우리들와 마찬가지로.
히메 : 그, 그럼...! 저 애는 역시 간에덴에게...!
이루이 : 아니요, 틀립니다. 전 제 자신의 의지로 간에덴의 밑에 있는 것입니다.
히메 : 어!?
아이비스 : 무, 무슨 소리야!? 이루이...!
이루이 : 아이비스... 저는 여러분의 싸움을 줄곧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별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다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으며... 계속해서 싸워왔습니다.
아이비스 : 나는... 이루이에게 평화를 보여주고 싶었어... 아니... 이루이를 위해서만이 아냐...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계를 지키고 싶었어...
이루이 : ...아이비스... 당신이라면, 그렇게 대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그 의지가... 인간의 의지가 이 별에 새로운 재앙을 불러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별을 봉인하겠습니다.
카즈야 : 뭐라고!?
코우 : 지, 지금의 빛은!?
가이 : 달 쪽으로 갔어!!
다이몬지 : 달...!? 설마!!
미도리 : 다, 다이몬지 박사님! 소밤에 직격탄이!!

다이몬지 : !!
카즈야 : 뭐, 뭐라고!?
미도리 : 소, 소밤은 동력부가 손상된 모양입니다!!
카즈야 : 이, 이루이! 네가!?
이루이 : ......
쥬도 : 또, 또 발사했어!?
카미유 : 저 방향은 사이드3인가!!
브라이트 : !!
토레스 : 브, 브라이트 함장님!! 사이드3의 콜로니에도 공격이!!
브라이트 : 콜로니라고!?
료마 : 그만해, 이루이! 소밤과 콜로니의 사람들을 죽일 셈이냐!?
이루이 : ......
료마 : !!
시냅스 : 이번엔 어디로 발사한 건가!?
시몬 : 다, 달입니다! 달의 폰 브라운 방면입니다!!
시냅스 : ! 말도 안돼... 이 위치와 각도에서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레오 : 가, 간에덴은 지구 밖에 있는 물체를 공격하고 있는 건가...!?
아무로 : 그만해, 이루이! 네가 지구의 수호신이라면... 어째서, 콜로니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하는거지!?
이루이 : ...그건 당연한 일...
아무로 : 당연하다고!?
이루이 : 왜냐하면, 간에덴은 지구의 수호신... 그 수호대상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 뿐입니다.
아무로 : 뭐...!
카즈야 : 뭐라고!?
츠구미 : 지구에 사는 사람들만을...!?
이루이 : 그렇습니다... 지구 밖에 존재하는 자들은... 전부 간에덴이 말소합니다.

사콘 : !! 서, 설마...
레오 : 가, 간에덴의 봉인이라는 건...!?
이루이 : 예. 지구 외부에 사는 자들을 모두 말살한 후... 그 후에 결계로 지구를 완전히 뒤덮습니다... 그 누구도 오지 못하고... 그 누구도 나가지 못하는... 간에덴의 가호에 의해서, 이 별은 진정한 의미의 최후의 낙원이 되는 것입니다.
레오 : 뭐, 뭐라고...! 단순히, 결계로 지구를 봉인하는 게 아니었던 건가...!!
이루이 : 그렇습니다... 외부로부터 간섭을 일절 받지 않고... 우주로 나가, 전쟁을 벌이는 일도 없으며... 인류는 간에덴의 가호 아래, 지구에서 계속 살아나가는 겁니다...
카미유 : 그래서, 너는 스페이스 노이드를 말살하겠다는 건가!?
이루이 : 대지를 벗어난 인류는... 더 이상 지구인이 아닙니다...
토비아 : !!
이루이 : 그래... 샤아 아즈나블이나 크락스 두가치처럼... 같은 인류이면서도, 지구를 파괴하려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토비아 : 우주에 나간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되리란 보장은 없어!
이루이 : 아니요... 그들은 지구에게 있어서 이물질... 제거되어야 마땅한 존재... 실제로 그들의 손에 의해, 지구는 몇 번이나 멸망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토비아 : 그런 극소수의 인간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겠다는 말인가!!
이루이 : 하지만,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이 별을 봉인하지 않으면...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낙원과 평화를 주지 않으면...
켄타 : 그만해, 이루이! 그런 방법으로 손에 넣은 평화같은 건 거짓말이나 다름없어!
마모루 : 맞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사람들까지 공격하다니, 그만둬!!
이루이 : ...당신들은... 인류를 별의 바다로 이끌어 갈 존재... 간에덴에게 있어서는... 제거해야 할 대상입니다.
마모루 : !!
켄타 : 그... 그런!!

이루이 : 그리고... 제가 인정한 검들이여... 저와 함께 이 별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면... 간에덴은 여러분도 제거할 겁니다.
루 : 지... 진심이야, 이루이...!?
이루이 : ......
켄이치 : !!
브라이트 : 이번엔 어디를 노린 건가!?
토레스 : 태, 태평양의 오르판입니다!
브라이트 : 뭐, 뭐라고...!?
히메 : 그, 그럴... 수가!
이루이 : ...자, 선택하십시오... 간에덴의 아래에서 검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할 것인가... 여기서 간에덴에게 제거당할 것인가. 그 중 하나를...
아이비스 : ...이루이... 우리들은,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겠어...
이루이 : 아이비스... 당신은 나와 함께 있어 주겠다고 했었죠... 그 약속을 잊은 건가요...?
아이비스 : 잊지 않았어... 잊을 리가 없잖아... 그러니... 그러니까, 나는...!
이륑 :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아이비스 : 대답은 정해져 있어... 약속은 지킬게, 이루이...
이루이 : 아이비스...
아이비스 : 하지만, 약속한 상대는 네가 아니야! 그 상냥했던 이루이를 구하겠어! 반드시!
이루이 : 소용없습니다... 저는...
아이비스 : 소용없을 리가 없어! 반드시... 반드시 해내겠어!
이루이 : 아아악!!
츠구미 : 어!?
슬레이 : 이루이!!
이루이 : 으, 으으윽... 으!
이루이? : (아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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