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6화

in #krsuccess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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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투니 : 예.
아라드 : 아비노아라면, 이탈리아, 이탈리아라면 파스타, 피자, 리조트. 즐겁도다~!
제오라 : 아라드. 놀라가는게 아니야.
카이 : 한동안 바빠질거다. 너희들은 내일부터 이틀 간, 쉬도록 해라.
아라드 : 예!? 정말입니까!?
카이 : 그래. 사문과 전속수속 때문에, 만족스럽게 쉬질 못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번 주의 메뉴는 시뮬레이터 훈련이니까, 내 쪽에서 어떻게든 해두지. 앞으로를 대비해, 기력을 길러둬라. 라미아... 저쪽에서도 말했지만, 너도 포함이다.
라미아 : 하지만, 이틀은...
아라드 : 좋지 않슴까, 소위님. 푹 쉬도록 하죠.
라미아 : 그리 말해도... 휴가엔 뭘 해야하는지 잘 몰라. 이틀... 수면시간을 2시간씩 취하면, 44시간인가. 아니, 현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아라드 : 으음... 소위님답달까, 뭐랄까.
라다 : 그럼, 라미아... 이렇게 하지 않을래? 하루는 쉬면서, 아라드 일행과 함께 어디라도 갔다와. 또 하루는 메인테넌스를 하자. 바빠질테니까, 이 틈에 말이야.
라미아 : ...라져.
제오라 : 라미아 소위님, 어디 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까?
라미아 : ...딱히 없는데.
아라드 : 으응, 나는... 바다에 가고 싶은데.
라투니 : 아사쿠사에 있는 재더와 가넷과 만나고 싶어...
제오라 : 바다... 인가. 왠지 불순한 동기가 숨어 있는 것 같지만... 괜찮을지도. 그럼, 첫째 날은 바다. 둘째 날은 아사쿠사. 이걸로 어때?
아라드 : 찬성!
라투니 : 나도.
라미아 : ...이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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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드 : (좋았어! 제오라는 어쨌든, 라미아 소위님의 수영복! 터무니없는 녀석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즈 시모타 해안]
라투니 : ...아라드, 재더로부터의 답장이 왔어. 내일의 건, OK래.
아라드 : 그래, 잘 됐다... 헌데 라트, 라미아 소위님과 제오라는?
라투니 : 이제 곧 올거라고 생각하는데...
제오라 : 기다렸지!
라미아 : ... 장비가 변하니, 침착해지질 않아.
아라드 : 예상대로... 대단해...
라투니 : ...크다...
라미아 : 그,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지 말아줘.
아라드 : 엄청 대단한 수영복임다~
라미아 : 음, 이전에 엑세 언니한테 받은 거야. 조금 끼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이야.
제오라 : ...저, 저기, 아라드? 내, 내 수영복, 어때? 라다씨에게 선물 받았는데.
아라드 : 으으음...
제오라 : ......
아라드 : 이쪽도 저쪽도 트윈 봄이라는 느낌...
제오라 : 엣...?
아라드 : 아, 아니야, 아니야. 잘 어울려.
제오라 : 다행이다...
아라드 : (으~응, 어쨌든 신선하구만.)
제오라 : 그럼, 빨리 바다에 들어가자!
아라드 : 잠깐 기다려, 제오라. 오늘은 햇빛이 쨍쨍하잖아? 오일 정도는 발라두라고.
제오라 : 그런 말 하고는... 언제까지 소위님을 보고 있을 거잖아? 가자, 라트.
라투니 : 아... 기다려, 제오라.
아라드 : 아, 라트. 가기 전에 선오일을 발라둬.
라투니 : 응?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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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아 : ...음. 바다에 와서 수영복도 입어봤지만... 역시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제오라는 즐거운 듯이 뛰어다니고 있고... 이걸로 심신을 쉬게 할 수 있다면, 나쁘진 않겠다만.)
아라드 : 저기~, 라미아 소위님?
라미아 : 음? 왜 그러나, 가지 않는건가?
아라드 : 아뇨, 우선 자외선 대책을 짜야죠! 그걸 소위님께 도움받고 싶어서~ ...말이죠.
라미아 : 상관없다만...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나는 그에 대한 지식은 없다만?
아라드 : 그리 어렵진 않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오일을 바르면 되는데, 바르는 방법이... 조금 방식이 있어서 말이죠.
라투니 : 설마...
라미아 : 호오, 어떻게 하면 되는거지?
아라드 : 에~ 우선, 오일을 수영복 앞면에 흘리고.
라미아 : ...이, 이걸로 되는건가?
아라드 : 예. 듬뿍 바른 다음에, 발라줄 상대의 등에... 누르는 겁니다. 스킨십입죠.
라미아 : 알았다. 바다에서 쉰다는 것은 귀찮은 거로군. 그럼...
제오라 : 이 짜~샤!! 너, 라미아 소위님에게 뭘 시킬 작정이얏!!
아라드 : 아, 아냐, 이건...
제오라 : 됐으니까, 이쪽으로 와! 소금에 푹 절여줄테니까!
아라드 : 아니, 저기, 오해라고!
라투니 : 끌려가버렸다...
라미아 : ...뭔진 모르겠다만. 대체, 이 오일은 어떻게 하지? 나에겐 필요 없는 물건인데...
라투니 : ......
라미아 : ...라투니.
라투니 : 예?
라미아 : 물론, 너에게도 선오일은 필요하겠지? 괜찮아. 나에게... 맡겨둬라.
라투니 : 에? 소, 소위님...? 저, 누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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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타 : ......
로아 : ......
코우타 : (...또... 너냐. 대체, 뭐하는 놈이야...?)
로아 : ......
코우타 : (왜 내 꿈 속에 나오는거지...?)
로아 : ...게이트가... 열린다... 그 파동이... 나를... 잠에서...
코우타 : (의미를... 모르겠어. 뭐야, 대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아즈마 연구소 거실]
쇼코 : 오빠! 일어나, 오빠!!
코우타 : 으...
쇼코 : 정말, 오빠!
코우타 : 뭐야... 쇼코잖아.
쇼코 : 뭐야, 가 아니잖아. 나, 밖에 나갈거니까 말이야.
코우타 : 어디 가는데?
쇼코 : 호즈키 시장. 그 다음에, 가넷씨 집에 놀러갈거야.
코우타 : 기다려. 오늘은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나도 갈게.
쇼코 : 정말~ 오빤 걱정이 많아서 탈이라구. 쇼코는 혼자서도 괜찮아.
코우타 : 그럴 수는 없어.
쇼코 : 딱히 멀리가는 것도 아닌 걸. 할아버지한테도 그리 전해줘.
코우타 : ...그 할아버지는 어딨어?
쇼코 : 글쎄... 지하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는게 아닐까.
코우타 : 또 뭔지 모를 발명인가... 못 말리겠구만.
쇼코 : 그럼, 나... 갔다올게.
코우타 : 어, 어이! 기다려, 쇼코!
[아즈마 연구소 지하]
키사부로 : (...드디어 움직였나... 여기까지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버렸군. 이걸로, 그 남자가 눈을 뜰지도 몰라... 내가 30년만 젊었더라면, 함께 싸웠을텐데... 전해야만 한다... 진실을. 내 손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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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라이몬 앞]
재더 : 여어, 라투니! 이쪽이야 이쪽!
라투니 : 재더...
제오라 : 일전엔 잘 얻어먹었습니다, 재더씨.
재더 : 그래. 요리를 만드는 보람이 있다고, 가넷이 기뻐했어.
제오라 : 폐가 되진 않았나요? 저 애... 일반인의 두 배는 먹으니까요...
재더 : 두 배는 커녕, 다섯 배는 먹었었지. 뭐, 성장기니까 신경쓸 필요없어.
라투니 : 재더... 새로운 집은 익숙해졌어?
재더 : 그래. 장소가 아사쿠사라는게, 왕녀님답다랄까.
라투니 : 전에 모두와 함께 온 적이 있었지.
재더 : 가넷도 마음에 들어 해. 이웃들도 친절하고, 아이가 자라기에도 좋아보여.
라투니 : 쌍둥이는 건강해?
재더 : 그래, 벌써 둘이 뱃속에서 난리법석이야. 앞날이 걱정이야.
제오라 : 후후, 빨리 얼굴을 보고 싶어요.
재더 : 얼마 남지 않았어... 헌데, 네 파트너는?
제오라 : 어라... 방금까지 여기에 있었는데요.
아라드 : ...이 구운 소스의 냄새... 끝내준다. 찐만두의 냄새... 끝내준다. 막 구어낸 인형구이의 냄새... 진짜 끝내준다~
제오라 : 정말이지. 아라드는 먹을 것만 생각하잖아.
아라드 : 제오라, 제오라! 야키소바 먹자, 야키소바!
제오라 : 무슨 소리야. 너, 카이 소령님께 받은 용돈을 전부 써버렸잖아.
아라드 : 그랬었지... 돈 빌려주세요.
제오라 : 안 돼. 급료가 제대로 나올 때까진 절약하겠다고 약속했잖아.
아라드 : ...쳇, 가슴은 무진장 큰 주제에 마음 씀씀이는 작다니깐.
제오라 : 가, 가슴이랑 돈이랑 무슨 상관이야!!
재더 : 야키소바 정도야, 내가 사줄께. 자, 사가지고 와.
아라드 : 그, 그래도 되나요!?
재더 : 그래. 마음껏 먹고 와.
아라드 : 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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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드 : 실례함다아!
토우마 : 예이! 어서옵쇼!
아라드 : 야키소바 주세요!
토우마 : 예! 근데, 몇 인 분이나?
아라드 : 철판 위에 올라와 있는 거, 전부임다!
토우마 : 너, 대단하네...! 혹시 프로...?
제오라 : ...저, 재더씨, 마음은 감사하지만...
재더 : 오랫만의 휴가잖아. 이런 때에는, 마음껏 쉬는게 좋아. 원래라면, 좀 더 놀아도 좋은 나이니까 말이야.
제오라 : 죄, 죄송해요.
재더 : 아냐, 아냐. 라투니가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이 정도는 하게 해줘.
제오라 :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상당히 사람이 많네요.
재더 : 그래, 호즈키 시장이니까. 노점상도 평소보다 많이 나와있어.
라투니 : 호즈키 시장?
재더 : 여기 절에서 하는 축제같은 거야.
제오라 : 일본의 축제... 전, 처음봐요.
재더 : 좋아. 그럼 아라드가 돌아오면, 여기저기 구경하러 갈까.
라투니 : ......
재더 : 왜 그래?
라투니 : 왠지 저 쪽이 시끄러운데...
재더 : 어? 싸움인가? 싸움이랑 뭐시기는 에도의 꽃이라지. 구경하러 가보자.
[아사쿠사 절 내부]
아라드 : 아니, 저기... 이제 괜찮으니까.
쇼코 :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부딪친 건, 저 사람이잖아.
아르코 : ......
쇼코 : 당신 말이야, 이 애의 야키소바를 떨어트려 놓고선, 모르는 척은 아니지!
아르코 : ...시덥잖군.
쇼코 : 뭐라는 거야! 내가 봤으니까. 당신이 이 애랑 부딪친 걸!
아르코 : 시덥잖군, 이 세계의 인간들은 그 정도의 이유로 다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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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 : 에...!?
아르코 : 하지만, 계집... 평범한 인간 주제에, 내게 반항한 건 용서 못한다. 후회해라... 저 세상에서 말이야!
아라드 : 위, 위험해! ...크악!!
쇼코 : 얘, 얘!
아르코 : 호오... 내 주먹을 맞고, 그 정도로 끝나다니. 튼튼하구나, 애송이.
아라드 : 크, 으윽...! 도망쳐!
쇼코 : 엣!?
아라드 : 이 자식, 진심이야!!
아르코 : 크하핫! 죽어랏!!
쇼코 : !!
아르코 : 으윽!?
코우타 : ...너 임마. 내 동생에게 뭐하는 짓이야.
쇼코 : 오, 오빠!
아르코 : 애송이..! 내 주먹을!
코우타 : 여기는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이야. 이런 곳에서 여자에게 손을 대는 놈은, 하늘이 용서해도 내가 용서 못해.
아르코 : 뭐...!?
코우타 : 상대가 내 동생이라면, 더더욱 말이야!!
아르코 : 크크큭, 재미있군. 애송이, 네 유파는 뭐냐?
코우타 : 유파라고? 그런 건 없어. 아사쿠사의 싸움박질이지.
아르코 : 흥, 아류라는 건가.
코우타 : 쳇! 이 자식!
아르코 : 뭐, 좋다. 어차피 너희들은 여기서...
코우타 : 이 자식, 뭐라는 거야? 아니, 그보다도... 어디서 온 놈이냐?
아르코 : 알아봤자 소용없다, 애송이.
코우타 : 애송이가 아냐. 코우타 아즈마다.
아르코 : 흥... 내 나라에선, 이름도 없는 채 죽는 녀석들 따윈 사방에 널려있지. 열심히 바둥거려 봐라, 버러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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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타 : 야, 임마! 기다려!
쇼코 : 오빠, 그만 둬!
코우타 : 쇼코...
쇼코 : 저 사람, 왠지 위험해. 상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코우타 : 하지만... 크윽...!
쇼코 : 봐봐, 오빠. 팔, 보여줘.
코우타 : 이 정도야, 침 바르면 나아.
쇼코 : 안 돼. 쇼코가 하는 말 들어.
코우타 : 할아버지한테 얻어맞는 쪽이 훨씬 아프다고. 나보다, 저 녀석을...
아라드 : 아... 난 괜찮아.
코우타 : 그러냐... 야키소바는 아쉽게 됐네.
아라드 : 아니... 나야말로, 분쟁에 휘말리게 한 것 같아서...
제오라 : 아라드!!
재더 : 너 괜찮냐!?
쇼코 : 아, 재더씨.
재더 : 쇼코... 그리고 코우타.
코우타 : 뭐야? 저 사람들, 제더씨의 일행이었어?
재더 : 그래.
아라드 : 어, 어떻게 된 거야?
재더 : 이 두 사람은, 나와 가넷이 폐를 끼치고 있는 마을 회장님의 손주들이야.
쇼코 : 쇼코 아즈마에요. 그리고, 이쪽이 오빠인...
코우타 : 코우타 아즈마야. 잘 부탁해.
아라드 : 난, 아라드 바란가.
라투니 : 라투니 수보타...
제오라 : 제오라 슈바이처에요.
쇼코 : 혹시, 재더씨가 말했던 아들과 딸이라는게...
재더 : 그래. 이 애들이야.
제오라 : 죄송해요. 아라드 때문에 이런 일을...
쇼코 : 아니. 나쁜 건, 그 사람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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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타 : 너도 너야. 싸움을 걸거면 상대를 골라서 하라고.
쇼코 : 그게... 아라드군이 그렇게 충격먹은 얼굴을 하니까, 불쌍해져서...
코우타 : 내가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어쩔뻔했어. 걱정하게 만들지 말라구.
쇼코 : 미안해...
제오라 : 동생을 많이 걱정하는구나, 코우타군은.
쇼코 : 응... 하지만, 조금 과보호일지도.
코우타 : 뭐가 과보호야, 뭐가. 무엇보다, 너 같이 무서운 것도 모르는 녀석은, 위태로워서 눈을 못 떼겠다고.
쇼코 :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오빠야 말로, 항상 싸움이나 하고 다니잖아.
코우타 : 뭔 소리여. 아무한테나 싸움을 걸고 다니진 않는다고.
쇼코 : 그건 알고 있지만... 쇼코는 언제나 걱정하고 있다구. 돈 씀씀이도 헤프고.
코우타 : 싸, 싸움이랑 돈은 상관없잖아!
쇼코 : 그럼, 지갑 안을 좀 보여줘봐.
코우타 : 웃... 그, 그건.
쇼코 : 아~앗, 역시! 이번 달 용돈, 벌써 다 썼구나!?
코우타 : ...에, 에도의 자식은 남는 돈 따윈 없단 말이야.
쇼코 : 또 그런 소리만 하고는! 가불은 없을 거니까! 할아버지한테도 말해둘거야!
코우타 : 크~윽, 너무해...
라투니 : ...닮았어...
아라드 : 엥? 누구랑?
재더 : 그래, 어딘지 모르게 말이지.
제오라 : ??
코우타 : ...뭐, 어쨌든.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인연이란 거지. 우리들이 아사쿠사를 안내해줄께.
제오라 : 하지만, 폐가...
코우타 : 신경쓰지마.
쇼코 : 나도 같이 갈게. 모두에게 아사쿠사에 대한 좋은 추억이 남게 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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