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가치를 찾아가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가격 분석
한참 카카오 메이커를 등에 업고 동시에 오딘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이 급등한 적이 있었다. 5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급등하는데 걸린 시간이 약 1달이었으니 꽤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급등은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상이 어느 정도 적중했다.
급등했을 때, 당시 가격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게임사의 가치로 인정받기보다는 카카오의 계열사로 가치를 인정 받는 분위기
큰 매출이 유지될만한 게임은 오딘이 유일한 것으로 판단
차트를 보며 급등했던 시점과 최근 하락된 시점에 대해 분석해보자. 하얀색 선은 상장 시점을 제외한 과거에 긴 시간동안 유지해온 지지선이다. 지지선대로 잘 유지되어오다가 6월 말에 급등을 하기 시작했다. 차트로 보면 시각적으로 너무나 이격된 가격임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급등 이후에 흐름이 6달 이상 유지가 된다면 이것은 시장에서 평가를 좋게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3주만에 급등한 가격의 반절가량 하락했다. 이것은 시장에서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최근에 6만원대까지 하락하였고, 어느 정도 하얀색 지지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적정가치를 찾아왔다고 판단한다.
카카오게임즈와 유사한 업종들과 비교를 해보겠다. 현재로서 관심이 있는 부분은 PER 부분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상장한지 어느 덧 1년이 되었고, 이제 스스로의 가치보다는 동종업계와의 비교가 중요한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영향력은 크래프톤과 유사한 등급일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게임의 수가 적고 업력이 짧지만 카카오톡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그 정도 어드밴티지는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내가 책정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가치는 현재가보다 좀 더 떨어져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가격의 예측은 신의영역이어서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위 차트에서 흰색 영역에 더욱 가까워지는 시점이 적정가치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점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매수하기에 나쁜 구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침착하게 상승추세로 변환되었을 때 매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