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의 소소한 일상

치매 예방의 소소한 일상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성격 탓에, 오늘도 분주히 손을 움직이며 시간을 보냈다. 빨래를 걷어오고, 실밥이 터진 내복을 꿰매고, 얇아진 양말 뒤꿈치에 천을 덧대어 꿰매다 보니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양말을 기워 신느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껴 쓰려는 마음보다는 시간을 보낼 좋은 소일거리를 찾은 셈이다.

손을 움직이는 활동, 예컨대 손뼉 치기나 색종이 오리기 같은 것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 하지 않는가. 특히 바느질처럼 바늘로 손끝을 자극하는 일은 뇌에도 자극을 주어 더없이 좋은 활동이다.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치매도 예방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닐까?

바느질을 하며 오랜만에 세계 테마 여행 프로그램, 오스트리아 편을 시청했다. 덕분에 집에 앉아서 유럽 여행을 즐기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었다.

작은 움직임이지만, 이렇게 손을 쓰며 하루를 보내는 것은 나름의 소소한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위한 비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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