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의 투자공부) 1. 예금, 적금을 깨고 주식투자를 하다.
코인 하락기를 맞이하여 장기투자자로 강제 전환됨에 따라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스팀잇을 알게되어 여기에 내 투자스토리 및 투자공부를 기록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번쨰 이야기 ^^
대학졸업 후 눈물콧물 쏙 빼놓던 신입이 지나고 어느덧 일도 익숙해져서 회사에 다닐 만 해졌을 때 쯤..그때였던것 같다.
정신차려보니 집값이 너무 올라서 내 연봉이 아무리 올라도 한푼 두푼 모아서는 집을 살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열심히 일만 해서 돈을 모으던 시절의 나)
그전까지는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 정도 적금을 하던 것이 전부...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뭘 사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나름 열심히 모았다고 생각했는데도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 이 시점에서 1차 현타가 한번 왔다.
그래서 돈은 포기한 채 열심히 연애를 해서 남자친구와 결혼에 성공 ㅎㅎ 정말 여기저기 열심히도 놀러다녔다
결혼 후 아이를 갖고 다시 열심히 모아 보자며 남편과 합심하여 예금, 적금, 주식 등등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대폭락장이 왔다 .........
이 당시에는 나는 예금, 적금을 하며 착실히 돈을 모으고, 주식은 남편만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폭락장을 맞은 남편의 얼굴이 하루가 다르게 헬쓱해져갔다.
아직 주식을 하지 않던 때였기에 남편이 그저 돈을 잃었다고만 생각해서 나도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속상함이 더 컸었다. 부자 만들어 준다 더니 주식 하자마자 다 날리고 어떻게 할거냐며 몰아붙이기 일쑤..
그 당시를 회상하면 남편은 나라가 망한 줄 알았다고.. 매일매일 떨어지는 지수에 희망이 보이지 않았었다고 한다.
최악의 폭락시기였던 3월을 지나 약간의 반등을 하고 코스피가 1700정도로 회복하였던 시점인 것 같다. 마침 4월에 만기 되는 예금, 적금이 있어 남편의 권유로 3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게 되었다.
종목은 삼성 SDI, 한화솔루션.
나의 구박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한 남편 덕에 좋은 주식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시대의 운을 타고 3000만원은 1년이 채 되기 전에 6000만원이 되어 있었다.
삼성 SDI의 매수가는 27만원 정도였고, 한화솔루션의 매수가는 16000원 이였다. (ㅎㅎ 물론 어느정도 올랐을 때 매도해버려서, 좀 더 기다렸으면 더 수익이 컸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이때 삼성 SDI와 한화솔루션을 팔고 현대자동차(매수가 9만원), SK 텔레콤(매수가 기억안남) 등을 샀었는데, 여기서도 상승의 재미를 좀 봤다.
그야말로 뭘 사도 오르는 상승장..
( 주식이 잘되면 길에 핀 개나리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하지만 뭐든 상승하는 것은 정체기 혹은 하락기가 오는 법. 끝없이 상승할 것 같은 환희의 장도 어느덧 정체기가 오고 나는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새로 이직한 회사의 주임님의 한마디 " 저는 요즘 코인해요~"
그때까지만 해도 코인? 하고 그 주임님을 마치 위험한 도박하는 사람처럼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그냥 그러냐며 적당히 무시하고 넘어갔었다.
그리고 며칠 후 남편으로부터 "우리 회사에서 이번에 새로 파트너십을 맺고 일하게 된 회사가 있는데, 메디블록이라는 데인데, 여기가 되게 신기해. 한번 같이 공부해볼래?"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 90년대생의 투자공부) 2. 코인판 입문계기 " 메디블록을 만나다" 로 이어집니다.
- TMI : 남편이 다니는 회사는 보험회사이며, 남편이 코로나로 반토막이 났던 주식은 요즘 핫한 "덱스터"다.. 덱스터를 9천원에 매수했었다. ㅎ... 종목 보는 눈은 있는데... 기다리질 못한다. ㅋ
둘이 같이 힘을 합치시면 잘 되실거에요^^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