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in #kr-diary5 days ago

요새 핫 이슈인 cctv는 과연 공개가 될 것인지 아닐 것인지 궁금하다. 한 사건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확연하게 대립되는바, cctv를 공개해도 앞뒤 부분을 다 포함한 전체 영상을 공개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분을 공개할 것인지, 이에 따라 공개해도 양쪽의 시끄러운 진흙탕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주 이런저런 자괴감에 빠져 들다가도 오늘은 talk 내용들이 하나도 안 들어오고 내 머릿속은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만 가득했다. 사실 작년 일년간 하고 싶은 것들 생각하고 장기적 미래에 이런이런 것들을 누구랑 해보고 싶고, 또 능력이 되면 혼자 이런것들 해보고 싶다 등 이런 것들에 대해 참 많이 고민했었는데, 마지막에 일이 고꾸라져서 그런 생각들을 다 날렸는데, 오랜만에 안식년을 가졌던 작년의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채워졌다.

여러 사람들의 논문들을 훝어보면서 점점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논문을 쓰며 분야를 넓혀간다는 것을 느낀다. 맨날 하던걸 계속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좀 다양하고 여러 것들의 일들을 하고 싶다. 하나만 파고 맨날 비슷한 문제만 푸는 것은 실적 늘리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뭔가 내 스스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내 연구주제들은 남들이 보면 놀랄정도로 이분야 저분야 왔다갔다 했었고 (어떻게 보면 연관이 있다고 포장을 할 수는 있으나..) 애초에 내 딴에는 follower 는 비교적 할만하다고 생각하기에 (문제는 그 following 하는 과정에서 내가 풀만한 문제들이 있느냐 없느냐는 다른 문제이다) 나름 잘 적응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남들의 평가는 잘 모르겠다.

어딜가도 살아남겠다란 평가는 들었으니 일단 살기 위해 이렇게 바둥바둥하는 거겠지? 오랜만에 미래에 대한 희망찬 설계를 하며 오늘 밤은 편하게 잠들었으면 참 좋겠다.

Sort:  

가끔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어봅니다. '뭐시 중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