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화재
이제 낮에는 꽤나 더워져서 선풍기를 켜야 할 시즌이 온 것 같다. 그래서 창고에서 선풍기를 꺼내 틀었는데, 갑자기 한 선풍기에서 엄청난 소리가 나고 냄새와 열기가 나더니, 조그만 불이 일었다. 바로 전선을 뽑고 하니 연기와 냄새만 나고 불은 자동적으로 꺼졌는데... WOW
분명 작년에는 잘 사용했던 것 같은데, 1년 사이에 이렇게 될 수 있나 모르겠다. 새로 선풍기를 하나 구입해야 할 듯 싶다. 작년에 새 선풍기를 하나 구입하긴 했었는데, 이번 선풍기는 딱 봐도 오래된 선풍기였어서, 그만 보내줄 때가 됬나 보다. 현관문 앞으로 옮겨놓고, 하루종일 환기를 시켰더니 방에 냄새는 얼추 빠지긴 했는데, 진짜 식겁 했다.
집안에서도 이런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잘 지나갔는데, 세계적으로 이번주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나 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사이의 갈등 심화를 비롯해 트럼프-머스크 갈등도 있었고... 또 모르는 이런저런 사건들도 분명 많았겠지....
이런 국내, 세계적 사건들은 둘째 치고 지금 내 앞의 당면한 문제는 다음 가시적 성과가 나올만한 연구 주제를 찾는 것이 될 것이다. 일단 몇달동안 열심히 달려서 올해 성과들을 낼 결과들은 얻어 낸 것 같은데 (물론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뭔가 불안 불안하다. 아무리 실무자들이 잘 봐주면 뭐하나, 결국에 윗 사람들이 NO 하면 또 팽 당하는 것을... 재작년, 작년 이런 것들을 연속으로 경험하다 보니, 성과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또 있는대로 불안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이런 걱정 없이 그냥 일에만 빠져서 다른 생각 없이 계산만 하는게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인데, 얼마전 새로 받은 토픽에 대해서 몇가지 찾아보고 읽어보니, 너무 자명한 것 같아서 걱정이다.
사실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아서 나에게 다음 줄 주제가 이런 것일거라는 것은 조금은 예측하긴 했는데, 그래도 좀 더 formal하고 계산거리가 있는 토픽들이 없는 걸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