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더운건 더운거고, 최근에 논문 작업중인 main 결과 중 하나의 증명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되서 하루종일 그걸 풀어내기 위해 삽질을 했다. 엊그제 디스커션 이후 뭔가 찝찝해서 이전의 증명과정을 다시 봤고, 뭔가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했지만 틀린 과정을 발견했다.
결과론 적으로 보면 해당 정리는 참인것 같은데 (다른 차원의 explicit한 계산 결과 등으로 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고, 그걸로 인해 해당 정리를 formalized 한 거였다).. 이것저것 해보다가 잘 안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논문들 좀 찾아보다가, 정리도 아니고 lemma도 아니고 그냥 논문 중간에 statement 한 문장으로 내가 원하는 표현이 뭉뚱그려 표현되어 있는데... 이걸 받아들이면 보조 lemma 를 없애고 theorem 은 그냥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디스커션을 더 해봐야겠다.
어제 집에 12시에 와서 2-3시까지 생각하다가 6시 30분에 햇빛 때문에 일어나서 거의 하루종일 생각해봤는데 남의 결과를 받아들이면 편하게 넘어갈 수는 있긴 한데 너무 찝찝하다. 근데 분명 해당 statement에 대한 증명이 non-trivial 해 보이는데, 내가 하는 방식의 정의로 부터 얻는게 아니라 뭔가 다른 방법이 있는건가? 일단 30시간 가까이 고민 했으니까 자고 일어나서는 좀 쉬자. 다음주는 월-수 행사들이 많아서 디스커션을 어느정도로 하고 논문 수정본을 받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확실한 것은 나 혼자 고민해봤자 당장 답이 나올것 같지 않다는 거...
일단 자고 일어나서는 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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