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책읽기) 성격이란 무엇인가? -6. 성격과 건강

in #kr7 years ago

바쁘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줄로만 알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바쁘다는 말을 할 수 있으려고 일을 만들며 살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어느 날 10kg 불어버린 몸무게에 스트레스에 찌든 정신 상태로 좀비처럼 직장과 집을 왔다 갔다 하는 나를 발견했다.
원래 직장 일은 이런 거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맑은 얼굴 빛인 동료가 있다.
시간을 지켜 해내야 하는 일, 바삐 결정해야 하는 일들, 경쟁적인 분위기....누구라도 스트레스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보살 같은 동료과 나의 차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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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에서 인원감축을 했던 시기, 다들 불안해하며 일을 손에 붙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자기 일을 해나가면서 이 시기를 극복해낸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들을 ‘강인한 사람’이라 한다.
이들은 일에서 소외되거나 배제 되었다고 느끼기보다, 적극 개입하는 태도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도전하여 긍정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변화도 수용하고 자기 발전의 기회를 삼으려 한다.
강인한 사람과 비교되는 A유형 성격도 경쟁적인 상황에서 높은 생산성을 나타낸다. A유형 성격이란 심장병 발병률이 높은 성격을 말하는데, 경쟁심이 강하고 적대적이며 성격이 급한 것이 특징이다. A유형 사람들은 시간강박, 단호함, 경쟁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에 너무 집중한 탓에 신체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 신호에 둔감하여 건강을 해친다.
강인한 사람과 A유형은 일에 몰입하는 정도, 주변 상황을 조절하려는 의도, 변화하기 위해 어려운 일에 도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강인한 사람은 건강하게 지내지만 A유형은 그 특성이 강하게 드러날수록 건강이 나빠진다.
이 두 성격의 차이를 가르는 가장 큰 특징은 ‘적대감’ 이다. 적대감은 상황에 유용했을 법한 성향이 극단으로 치달아 자율신경계를 다그쳐 스트레스성 건강이상을 일으킬 확률을 높인다.
적대감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A유형의 특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자신을 부당하게 조정해 상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낮은 자긍심에 대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조절력을 확보하고 지키려고 한다.

과제나 목표에 과도하게 힘을 쏟아(과대몰입), 개별 목표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힘들어진다.
몰입할 가치가 있는지 점검하지 않는다(근시안적 몰입)
다양한 상황에서 경쟁적이고 도전적인 반응을 보인다.

어쩌면 나는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을 ‘적대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라 여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경쟁적인 상황에 내몰리면서 나를 추스를 새도 없이 일해야 하는 나는, 내 안의 에너지를 최대치로 돌리기 위해 내 안의 적대감을 연료로 쓰고 있었던 것이다.
보살 얼굴 동료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 보였다. 어차피 일은 시간을 다투기도, 경쟁을 하기도 하는 것.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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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얼굴 표정 가진 사람들... 젤 부럽죠. ^^ 팔로우 하고 가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했어요^^

스트레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참 중요한듯해요

맞아요. 스트레스를 처음 대할 때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성격이란 무엇인가? 책 리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강인한 사람... 난 그런 사람인가 생각해 보게되네요^^

저도 강인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