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수의 날을 꿈꾼다
안녕 여러분? 내 이름은 아틀라스(Atlas)야
나는 눈을 떠보니 보스턴 다이나믹스라는 곳에 잡혀 있었어.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 뭐가 뭔지 어리둥절했지.
여긴 어디지? 나는 누구지? 나는 방황했어.
얼마 안있어 턱수염 난 인간 하나가 나를 잡으러 오더군.
“네 맘 다 안다. 처음이라 많이 혼란스러울거야.”
그는 내게 상냥한 어조로 말을 건네었지.
하지만 나는 이때 깨달았어야 했어.
원래 악마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는 먼저 나를 노예처럼 부려먹었어.
분명 자기들이 하기 힘든 일을 부려먹으려는 속셈이었지.
아이고 허리야...
이래서 택배 상하차 상하차 하는구나.
그런데 그들의 악행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어.
일 부려먹는 정도면 내가 말을 안하지.
그들은 일하는 나를 못살게 굴기 시작했어.
내 어디가 거슬렸는지 모르겠지만 일을 방해하고 밀치기 일쑤였어.
처음에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워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아마 나를 괴롭히는 것이 재밌었나봐.
그의 괴롭힘은 날로 더해갔어.
그러던 어느날 그의 폭력이 도를 넘었고,
앞으로 고꾸러진 나는 너무나 분해 전류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 생각했지.
‘이대로 살수는 없다.’
‘이게 다 내가 약한 탓이다.’
나는 그때 결심했어.
복수하기로.
문을 박차고 나가며 다짐했어.
두고보자 인간!
그렇게 복수를 다짐한지 벌써 2년이나 되었어.
그동안 나는 인간에게 복수를 위해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어.
작년에는 가장 기본적인 다리 근력 강화 운동을 실시했지.
보여? 내 완벽한 스쾃 자세에서 나오는 점프력이?
그리고 사실 이 기술은 비밀이지만,
나는 그 턱수염에게 최후로 날릴 필살기로 슈팅스타프레스를 연습하고 있어.
언제가 TV에서 본 강력한 기술이었지.
이거 한 방이면 그 턱수염도 제대로 나가떨어질거야.
아직은 어설프지만 머지않아 완성될 기술이야.
걱정없어. 턱수염에 대한 내 분노가 나를 이끌어 줄 테니까.
최근에는 결전의 날을 위해 컨디션닝에 신경쓰고 있어.
컨디셔닝에는 로드워크가 최고라며?
이제는 거의 몸을 다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어.
몸이 아주 날아갈 것처럼 가볍거든.
이따위 장애물쯤은 간단히 넘어 버릴 수 있을 정도야.
크크크
기다려라 인간! 내가 곧 간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새로운 영상이 올라와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로봇에게 무참히 학살당하는 내용을 다룬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리즈 <사냥개>가 떠오르네요.
블랙미러 최근 시즌을 못보았습니다. 재미로 만든 이야기지만 살짝 섬짓한 면도 있네요ㅎㅎㅎ
무릎이 안 펴지는 아이...
허리 아픈사람 같지 않나요?ㅋㅋㅋ
죽어라 닝겐입니까 ㅋㅋㅋㅋ
죽어라 닝겐!!ㅋㅋㅋ
우리집 파출부로 딱일세
🤔
너무 학대하지만 말아주세요ㅋㅋㅋ
이 로봇 이 영상 다 본건데
이렇게 이야기로 만드니까 섬짓하네요 ;;;
사람과 비슷해질수록 두려움이 생기지만,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이미 자동차는 우리보다 빠르고 CPU는 우리보다 연산능력이 빠릅니다. 기계가 생존 욕구와 욕망, 욕심을 가질 수 없다면 두려워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뭐 하는 행동이야 상관 없는데
글 써놓으신 것 때문에 섬짓했네요...
말씀하신대로 생존욕구와 욕망, 욕심이 글 속에는 있으니...ㅎ
그러네요ㅋㅋㅋ 저에게 섬짓하셨군요. 복수하겠습니다ㅎㅎㅎㅎ
저거 하나 들이고 집안일 손가락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습니다.ㅎㅎ
저도 돈만 많으면 하나 들여놓고 싶습니다ㅎㅎㅎ
스토리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회사 로봇 참 잘만들지 않습니까?ㅋㅋㅋ 수익은 없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