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용어] 페르소나(persona) - 가면을 쓴 인격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victoryces 유니스 입니다. 2월의 마지막날이 서서히 저물고 있네요. 설날까지 있어서 2월이 더 빨리 지나가는거 같아요. 집으로 귀가중인 분들은 즐퇴근 하시기 바랍니다..^^

페르소나(persona) - 가면을 쓴 인격

오늘은 심리학 용어 '페르소나' 에 대해서 알아 볼건데요. 페르소나 라는 말이 좀 생소하지요..
본래의 어원은 그리스의 고대극에서 배우들이 사용하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합니다.

이후에 라틴어로 사람(person)과 성격(personality)이 합쳐져 persona 라는 심리학 용어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페르소나 - 가면을 쓴 인격.jpg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사람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서 그림자와 같은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이며 자아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했습니다. 페르소나는 융의 이론들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개념이라고 합니다.

자아가 겉으로 드러난 의식의 영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으면서 내면세계와 소통하는 주체라면 페르소나는 일종의 가면으로 집단 사회의 행동 규범, 질서, 의무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자신의 내면의 본성을 감추거나 컨트롤하는 것입니다.

페르소나는 성장 과정에서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으로 형성이 되어지고 강화되어 집니다. 페르소나는 자신의 주변 환경으로부터 형성되어지기 때문에 각각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부모로써 행동하는 페르소나, 배우자로써 행동하는 페르소나, 직장인으로 행동하는 페르소나 등 여러 가지 모습의 페르소나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봤을때 언제 어디서나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죠. 집에서 부모님께 행동하는 모습과 친구들 사이에서 행동하는 모습이 다르고 또 직장에서 행동하는 모습과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에게 행동하는 모습이 다른것처럼 각각의 활동에 페르소나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주변의 환경에 따라 적절한 페르소나를 사용하는 것은 그 사람이 주위 사람의 요구를 수용해가며 만들어 가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다중인격.jpg

이렇듯 인간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여러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조카하고 얘기하다가 페르소나가 가면을 쓴 또다른 자신의 인격이라고 설명해줬더니 다중 인격하고 비슷한거냐고 묻더라구요.

다중인격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의 일종으로 정체성이 다른 인격체가 2가지 이상 존재하는 경우로 페르소나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해 주었어요. 예전에 모 개그프로에서 '다중이'란 캐릭터를 만들어서 꽤 인기가 있었던 걸로 알아요. 온순하던 성격이 다중이가 나오면 꽤 흉폭하게 변했었죠..ㅎㅎ

페르소나는 내 자아을 인식하고 환경과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고 다중인격은 다른 인격체로 바뀌었을 경우 일반적으로 본인 자신이 기억을 못합니다. 다중인격은 정신 질환의 일종이죠.

사람들은 타인을 볼때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 인상등에 치중하기 때문에 페르소나를 완벽하게 치장하는 사람은 그 속마음을 알기가 힘듭니다.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내모습을 페르소나의 화려한 가면속에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내면을 감추고 계속 가면을 쓰고 살아가야 한다면 본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질수도 있겠죠.

심리학에서 본성을 나타내는 용어를 셀프(self)라고 하는데 사람이 가장 건강한 상태는 셀프와 페르소나의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춘 형태로 살아가는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영화계에서의 페르소나

페르소나는 심리학 용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영화계에서는 어떤 감독이 자신의 분신 혹은 상징처럼 최애하는 배우를 뜻하기도 한답니다.

봉준호감독과 송강호.jpg

예를들면 김성수-정우성, 봉준호-송강호, 오우삼-주윤발 데이비드 핀처-브래드 피트 구로사와아키라- 미후네토시로 등 자신의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해서 본인이 추구하는 것을 배우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합니다.

페로소나를 검색하는데 심리학 용어 보다는 게임과 에니매이션 글들이 엄청 올라와 있어서 조금 당홍스러웠습니다..ㅎㅎ 저는 그런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요즘 페르소나를 소재로한 인기있는 게임들이 많이 나와 있나 봅니다.

페르소나에 대해 알아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는게 이성이잖아요. 사람들이 본능대로 살아간다면 동물들과 다를게 뭐가 있겠어요.

이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페로소나’가 아닐까? 가면쓰고 산다라고 하면 좀 부정적인 면이 있어 보이긴 하는데요.. 그래도 나 자신을 너무 과장되게 꾸미지 않는 페르소나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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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가끔은 제가 아닐때가 있습니다.

네.. 내 안에 인격이 하나만 있은게 아닌거 같아요..ㅎ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 보여질때 "이런건 내가 아니야~!"
라고 외치고 싶을때가 있어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