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토니아
윌라 캐서의 영미소설 ‘나의 안토니아’는 여성 이민자들의 미국 네브래스카주 정착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미국의 ‘아메리카 드림’이 성행하던 시대의 이야기로서 보헤미아에서 이주한 안토니아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정착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미국으로 갓 이주한 안토니아 가족들은 바로 정착을 잘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이민자로서 차별과 편견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생활력 없는 안토니아 엄마와 그저 무덤덤한 성격의 안토니아 아버지도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토니아는 더욱 강한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안토니아입니다. 안토니아는 아버지가 정착과정 중 자살을 하자 가장이 되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집니다. 농사일과 파출부 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논에서 하루종일 일하다보니 남자처럼 팔뚝에 근육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안토니아가 여성스럽지 못하다고 타박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미국 역시 남성 우월주위 사상과 가부장제 하에서 여성들이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윌라 캐서는 작가정신으로 안토니아를 이러한 사상과 이념에 굴복하지 않는 강한 캐릭터로 그려냅니다.
안토니아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 이민자들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이들은 안토니아와는 사뭇 다릅니다. 안토니아는 연애를 하면서 아이를 출산하여 미혼모가 되기도 하고 이후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여러 명의 아이를 출산합니다. 가정을 꾸릴 때에도 남편은 그저 안토니아가 하는대로 몸을 맡기는 식입니다. 안토니아는 자유와 개방성이 공존하는 평등한 가정을 꾸립니다. 아이들에게도 기존의 사상과 이념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여성 이민자인 타이니와 레나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고 결혼하지 않습니다. 특히 레나는 결혼에 강한 거부감을 보입니다. 타이니는 금광 사업과 호텔사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후일 금광에서의 일 때문에 다리를 다쳐 절게 되지만 그다지 불행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레나 역시 도시로 나가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둡니다.
이들 여성 이민자들의 삶을 통해 미국에서의 이민자들의 정착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 이민자들은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습의 정착과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들은 당대의 사상과 가치관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삶을 살아갑니다. 한마디로 삶을 개척해 나갑니다. 그 와중에 어려움도 많이 겪으나 절대 좌절하지 않습니다.
요즈음 트럼프의 미국 이민자 정책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럽 국가들도 반이민정책을 시행하려 합니다. 트럼프는 세계정세를 불안정하게 하지 말고 이러한 고전 소설들을 조금은 읽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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