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굿즈, 산업 그리고..
(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아이돌에 관련한 사업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음반, 행사 이런 것이 주수익원인 것은 맞지만
어느샌가 다른 시장이 엄청 커졌습니다.
바로 굿즈(Goods) 시장입니다.
영어로 Goods은
다들 아시는 이런 의미의 good과는 완전 다른 단어로
'상품' 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영어좋아하고 줄여쓰기 좋아하는 일본에서
이를 아이돌이나 연예인 스포츠인기인들의
케릭터상품을 지칭하는 말로 쓰기 시작했죠.
이러한 상품은 의외로 우리들도 흔하게 보고 있습니다
야구장에서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도 굿즈고
좋아하는 팀의 마스코트를 새긴 머그컵도 굿즈입니다.
케릭터 상품의 넓은 통칭으로 사용하니까
(일본, 울나라, 그리고 몇몇 오타쿠 나라들에서만 사용하지만-ㅅ-)
여러분이 흔히 아시는 케릭터 상품
역시 굿즈라고 합니다.
구글에 카카오 굿즈라고만 쳐도
젤 위에 뜨는 검색결과가 카카오 프렌즈샵이죠.
이런 굿즈의 시초는 팬들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팬들이
수제작하던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옛날옛적에 뭐 그런게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넓게 보면 조그맣고 다양한 불상조각들도
나름 붓다굿즈-ㅅ-;; 일지도 모르죠
여하튼
첨엔 자기만족을 위해 만들었겠으나
누군가에게 자랑질하게 되고
자랑질에 직격당한 사람은 자신도 그런거 갖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하지만 똥손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금손들의 예쁜 굿즈를 만들수가 없습니다.
저런 행복을 나도 손에 넣고 싶은데
어떻해야할까요?
사면되죠
(돈만 있으면 행복 많이 살수 있음)
그렇게 굿즈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합니다.
근데 잘팔리네요?
그럼 기업이 들어서게 되죠.
초기에는 그래도 소소했습니다.
책갈피, 공책, 옷..
저땐 뭐 아이돌 문화의 극태동기였으니까요.
다큰 어른이 저런거 들고 댕기다간
다크 어른이라고 놀림받기 쉽상이었죠.
그래서 대게 학생들이 샀는데
학생들이라도 빠순이 빠돌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타쿠라는 단어가 수입되자
오타쿠 -> 오덕후 -> 오덕 -> 씹덕
이라는 입에 착착 감기는 매도가 가능하게 되어
많은 이들이 타의에 의해 5가지 덕이나 10가지 덕을 갖춘
오덕 십덕의 삶을 살아야했죠
여튼 태동기라서 숫자가 많지 않고
어른이나 애들이나 덕밍아웃을 당하면
덕을 갖춘 인물로 추앙될 위험이 있으니까
여전히 '마이너'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아이돌 문화는 이제 더이상 딴따라로 취급받지 않게 되었고
방구석 덕후들에게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인터넷이라는 신문물이 등장했죠.
이는 팬텀을 급격하게 키우는 원동력이 되었고
덩달아 굿즈 시장도 규모가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경제적 규모만이 아니라
분야도 다양해졌죠.
전통적 분야에서부터
전용 응원봉, 피규어
그리고 대형기업들과의 콜라보 굿즈
거기에 점점 커지는 수제굿즈 (팬들이 직접만든) 장터시장과
소소하게 찍던 아이돌의 사진이 아니라
찍덕이라는 전문가(?)들의 양산과 그 시장
그리고 이제
다음 단계로 가고 있죠.
바로 모바일 시장입니다.
이미 이전에 아이돌 가챠+주식 게임은 소개해드린적이 있습니다.
아이카부 라는 게임이었죠.
https://steemkr.com/kr/@twinbraid/g7pna
그리고 어떤식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지도
https://steemkr.com/kr/@twinbraid/5vqmw5
유타라던지 아이즈원 프라이빗 메일
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발전된 형태도 있습니다.
그건 담에 또-ㅅ-
아이돌 응원봉의 다양성을 처음 알게됐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
다 다르더군요. 상징색이라는 것도 있어서 색도 안겹치게 신경써야됩니다-ㅅ-
ㅋㅅㅋ님이 이글을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제가 이글을 좋아합니다
올바르신 분이시죠 ㅎㅎ
진짜 글 잘 쓰셨다...
앗 감사합니다 그래도 문장력이 부족해서
좀 고민하고 있어요
오프라인>인터넷>모바일 점점 삶속으로 다가오고있네요ㅋㅋㅋ
TV홈쇼핑에서 아이돌이 직접 굿즈를 판 사례도 있더랬죠!
언젠가는 그것도 더 당당해질 날이 올지도 모르죠.
아 응원봉이 다 따로 있었구나 ... 첨 알았네 ^^
네 상징색도 다 따로 있어요. 응원봉 라이트를 켰을때 색도 다 다릅니다
물론 겹치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라 다중색을 사용하거나 여러모로 치열하죠
정말 아이돌 굿즈 사들이는 학생들을 보면... 용돈을 대체 얼마나 많이 받길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 등골이 걱정이네요.ㅠㅠ (이제 곧 제 등골도...)
다 어케어케 돈이 생기죠-ㅅ-; 부모랑 딜을 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