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지붕] 스팀잇 여러분께 드리는 감사의 글
녹슨 지붕이 군데군데 뚫리고 오그라져 있으면 그놈 펴느라 안간힘 하다가 손등이 베였지요.
녹물과 핏물이 섞여 흘러내려도 손으로 불끈 눌려서 소리 지르면
얼른 빨간약 들고와서 슥슥 발라 주시던 아버지....
옛날엔 뛰어 놀다 못에 발뒤꿈치를 찔려 ,울며 외발뛰기로 집에 들어서면
그때도 성냥끝에 달린 화약을 떼어서 상처에 올려놓고 불을 붙여주시던 아버지..
머~~언길 떠나셨지만 뼛속 깊은 고마움은 잊히질 않습니다.
스팀잇이라는 커다란 세상을 만나면서.
이 나이에도 소통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새로운 인생을 알아가는. 살아있는 생명의 진동을 느끼게됨을
그리고
보잘것없는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과 격려에 머리숙여 감사의 맘 올립니다.
스팀잇!!!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