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7일 - 사직서

in #kr3 years ago (edited)

참 오랫동안 생각 해왔다.

어쩌면 병원 입사한 날 부터

아니 입사하기 전 부터 나의 목표는 2년 만 버티자 였다.

그리고 오늘

나는 사직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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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수백 수천번도 더했다.

너무 힘들어서 이번달까지만 하자, 올해까지만 하자, 1년까지만 하자, 3달만 더하자 등등 정말 짧게 짧게 목표를 세웠고

때로는 내 능력밖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오늘 까지, 정말 딱 오늘 하루까지만 일하고 마치고 나서 퇴사해야겠다고 말해야지. 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퇴근시간 보다 몇시간이나 더 오버타임을 하고

혼자 집앞 놀이터에서 술에 취해 울며 나 못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오늘 사직서를 썼다

그리고 후회는 없다.

사직서를 쓰고 나오는데 뭔가 가슴이 먹먹하고 그랬는데 나오자 말자 나에게 밥먹으러 보냈더니 아직 안먹으러가고 뭐했냐고 혼내는 선배를 보며 이곳은 빨리 떠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그래

절대 후회 안하고, 앞으로도 절대 후회 안할거다

나는 수십배, 수백배 더 잘살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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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향한 비난 모두다 부러움 들과 질투로 바뀔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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