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위한 노동의 존엄성

in #kr7 years ago

프랑스 소설가 에밀 졸라는 소설 <제르미날>의 서두에 ‘나는 다음 세기에 가장 중요해질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미래를 예언하고 싶다’고 썼다. 그가 제기한 문제는 여전히 사회문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종종 개인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영화 <제르미날>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으로부터 소외된 자의 삶’을 다룬 에밀 졸라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클로드 베리 감독은 어둡고 두꺼운 질감으로 ‘일’이 ‘삶의 굴레’가 된 사람들을 화면에 담아냈다. 역사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은 생존 이하의 수준이었던 적이 많았다. <제르미날>에 등장하는 탄광 노동자들의 상황도 그렇다. 탄광 노동자들은 검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눈을 번뜩인다. 노동이 생계의 수단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절망과 분노는 파업으로 이어진다. 노동자들은 ‘왜 우리만 가난해야 하는가?’라고 외친다. 이들의 절규는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여전히 같은 울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Sort: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고팍스에서 MOC상장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혜자스러운 고팍스!
https://steemit.com/kr/@gopaxkr/m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