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를 응원합니다 :: 검찰내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있는 폭로
http://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1582419&prog_id=PR10000403&strdate=
어제, 8년전 검찰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현직 여검사의 글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더 놀랍게도 이 분께서 JTBC뉴스룸에 나와 20여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내내 북받쳐오는 울음을 삼키며, 2010년 무렵 성추행 당했던 일과, 이 일 때문에 오히려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던 일들을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한 여자의 남편이고, 또 아빠가 될 사람입니다. 내 가족을 위해서, 아니 꼭 내 가족 뿐만아니라, 서지현 검사와 이 땅의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남성 중심의 문화, 성폭력 관습이 어서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 이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검색해보았지만,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뉴비이지만, 꼭 이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 생각하고,키보드를 꾹꾹 눌러가며 글을 씁니다.
**저는 서지현 검사와 이 땅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응원합니다. **
그리고 그녀가 이번 폭로로 검찰에서 배제당하지 않기를 지켜보겠습니다.
인터뷰 간에 그녀가 했던 말이 아직도 가슴을 울립니다
" 또 제가 사실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범죄의 피해를 입었고 또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거의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잘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한 것은 아닌가…'굉장히 내가 불명예스러운 일을 당했구나'라는 자책감에 굉장한 괴로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나와서 범죄 피해자분들께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제가 그것을 깨닫는 데 8년이 걸렸습니다"
(사진 : JTBC 방송 캡춰, 경향신문 기사에서 재인용)
폐쇄적인 그리고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내는...
그조직이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조직일지라도...
이런 목소리들이 계속해서 나와야 변화의 시작이 오지 않을까 하네요.
저또한 남편이자 딸아이의 아버지로써 화가나고 겁도 나고 그러네요.
네, 변화의 시작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스팀잇에이런이슈들이늘어야할텐데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