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새옹지마..
소문은 무성했고.. 막상 인사발령이 급히 났다.
모셨던 임원분이 공장발령 나서 어제부터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도와주고, 본인도 서류들을 보면서 정리하는데..
3년간 동고동락하면서 부딪혔던 술잔 횟수가 무지막지 했었는데...
더 높은곳으로 본부장 타이틀로 가셨기에 다행이지만...
한참 부족한 팀장인 내 바람막이가 되어주셨고, 그러면서 일도 참 많이 시켰고, 술친구도 참 많이 되어주었던 그분..
짐 정리 마치고 퇴근무렵 가까이와서 물어본다 '박팀장!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
'싱가폴 여행 갔다온 집사람과 애들 땀시 오늘은 일찍들어가봐야 겠다고, 그제도 새벽까지 함께 마셨잖아요' 하고 농담스레 건넸다.
이말을 들은 그 임원분의 뒷모습이 씁쓸해 보여서, 집에 가는내내 맘에 걸렸다.
그래서 카톡 넣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직장생활 새옹지마...
가시면서, 술이 굴러다닌다고 쿨하게 건네주시네!!
기분이 이상하시겠습니다.
그래도 글을 보니 좋은 상사분과 함께하셨네요^^
좋은 상사분 만나는 것도 쉽지않은데
앞으로도 더 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같은회사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