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라인으로 들은 따끈따끈한 소식 제가 일본에서 아르바이트하던곳에 강도를당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어제 갑자기 학교후배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전달사항은 딱2가지.

강도가들었다와 내친구가 아프니 라인좀보내달라.

강도라.. 돈키호테에 강도가들었는데 옥상에서 들어와 돈키호테에 입점해있는 귀금속점포가 털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피해액은 200만엔이니까 2000만원정도군요 제 예상은 범인절대못잡는다였습니다.

그런데오늘 들은소식은 범인못잡을꺼같다라는소식...역시 그럴줄알았어

제가왜 범인을못잡을꺼라 예상을했었냐면요 어떤 손님이 지갑을잃어버려서 경찰을불렀는데...

현장사진을찍고 탐문수색을 하면되는것을... 순간 미대출신인줄 한손엔4B연필과 한손엔 줄자를꺼내면서 현장을 그리고있던것입니다.

이상해서 다른분들에게 물어보니 뭐가이상하냐라는답변...역시 일본스럽다 분명 옛날에 사용하던방식을 안바꾸니 이렇게된거겠지... 다른지역은 이렇게안할지 지금은 이렇게안할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 경찰의 현장수사는 지금까지살면서 그게처음이었거든요.

제이미지로는 한국처럼cctv가 많지않아 수사가힘들겠다 이것과 일본은 새로운걸 도입을잘안하는 문화라 여러가지 답답하다 라는것밖에없습니다.

하긴 한국이 범죄율이 적은이유를 생각해보니 어딜가나 cctv가 있군요... 내가 어디어디가는지 다감시당하는 느낌입니다. cctv천국 한국.... 화질은 글쎄요... 누군지 모른다고하네요 화질이 안좋아서 다 일그러져보인다고....

지금까지 제가아르바이트하던곳의 강도사건에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생소한 이야기라 알고싶어하시는분들이 많을것같아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돈보단 사람을중시하기에 금고열고 가져가세요 라고해도 아무도 뭐라하지않을것입니다.

오히려 회사 재산을지키겠다고 나서면 시말서를 쓸지도...모르는 문화입니다.

지금직장도 일본계 회사라그런지 회사재산신경쓰지말고 자기안전잘챙기라고 계속주입식 교육을하는군요.

우리나라는 오너가 어떤걸 중요시여길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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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이 좋다고 얘기하는 일본이.. 아직도 구시대적 수사 방식을 가지고 있나보군요.. 이거 참 충격이네요.

한국이 치안이 제일좋아서 상대적으로 일본이 위험하다고 느낄수도있습니다. 우리나라 조폭계가 일본 조폭계를보고 배운다고 하더라구요.

아니....4B연필로 그린다는거 듣고 진짜 충격먹었네요....ㄷㄷㄷㄷ
그냥 사진을 찍으면 되는데....완전 충격입니다 ㅎㄷㄷ....

제가그거보자마자 다른일본분한테 사진기뒀다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저만 이상한사람됬습니다. 쭉내려오던게 지금까지 문제가없으면 안바꾸는문화라 그럴수도있어요... 그덕에 전 핸드폰가게가서 간단한거하나 처리하는데 4시간이나 소비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