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공인인증서

in #kr10 days ago (edited)

임대 사업자의 공인인증서를 갱신할 때가 되었다는 알림이 떴다.

갱신하려고 하는데 OTP가 없었다. 그래서 은행에 가서 발급 신청했다. 은행에서는 내가 작년에 발급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분실 신고하고 재발급 받았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발급받은 기억이 없다. 은행의 착오려니했다.

돌아와서 인증서 갱신을 재시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통장이 없어서 문제였다. 임대사업자 계좌가 개설되었어야 하는데 작년에 안 한 것이다. "그럼 아까 갔을 때 계좌개설이 필요하다고 알려줄 것이지...." 두 번 걸음하게 만든 은행원을 욕하며 다시 은행으로 향했다.

창구에는 새로운 은행원이 있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작년에 이미 개설했다고 한다. 종이 통장도 받은 건 물론이고.

한손에 통장을 들고 돌아오는 길에 중얼거렸다. 그래도 나는 기억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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