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디셉버
토드 헤인즈와 줄리안 무어의 만남인데 놓칠 수 없었다.
중년 여자가 미성년자 남자와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다. 여자는 사회적 지탄을 받을 뿐만 아니라 형사 처벌을 받고 징역 살이까지 한다. 여자는 교도소 내에서 출산하고 출옥 후 그 남자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이 이야기를 영화화 하겠다며 어느 배우가 찾아온다. 그러면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난다.
사랑인가 범죄인가.
이 여자의 행동은 용서받을 수 있을까.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영화는 의외로 단호한 태도를 취한다. 배설물이 담긴 소포를 받고도 담담하게 반응하는 한편 남편에게 치우라고 하는 여자의 모습에서 잘 드러난다.
하나씩 결핍을 가진 이들이 만나 이루는 불협화음을 섬세하게 묘사한 영화였다.
다만 멍청한 음악이 몰입을 방해한다. 많은 이들이 같은 지적을 해서 많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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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4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