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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BME, CS, radiology] 폐결절(pulmonary nodule)을 분류(classification)하기 위한 딥러닝(deep learning)

in #kr7 years ago

잘 보았습니다 ^^ 서두에 언급하셨다시피 과학적인 측면에서 CAD 및 AI 판독 시스템의 적용 크게 두가지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첫째는 각기 다른 이미지들, 즉 CT 머신 회사도 다르고, 각 병원에서 쓰는 미세한 옵션들이 다른데, 이것을 어떻게 표준화 하느냐.
둘째는 이 논문에서 연구하는바와 같이 어떤 알고리즘이 최선인가.

두 가지 모두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이고 있지만 널리 적용되긴 아직은 멀었지 않나 싶습니다 (저만의 행복회로 일지도.. ㅎㅎ). 물론 법적인문제 (법적 문제시 얼마나 신뢰성을 둘지, 그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더 많을지.. 등)도 만만치 않게 넘어야 할 문제인 것 같구요..

여하튼 저는 오픈 마인드로 변하는 물결을 최소한 거스르지는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결을 선도하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아보입니다..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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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드립니다. 말씀주신 두 가지 문제 모두 실질적으로(practically) 적용하기 위해서 풀어야하는 문제들로 생각합니다.

첫번째 문제의 경우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preprocessing 과정에서 표준화된 몇가지 방법론이 등장하는 것이 제일 좋고, 정 안되면 학습 알고리즘 상에서 이러한 차이에 강건한(robust) 학습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많은 수의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이러한 옵션들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역시 임상데이터는 비싸고, 라벨링은 노력이 많이 들고 하기에, 연구로 해본다라는 측면의 toy model 을 넘어선, 제대로된 모델을 만들기에는 아무래도 좀 더 시간과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경우에는, 이러한 '최선'을 정의하기 위해, 여러 컨센서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부분에 대해 살짝 급진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알고리즘에서 '최선'이라는 것은 gold-stardard에 성능이 근접하는 것이고, 이러한 gold-standard 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혹은 알고리즘이 이러한 gold-stardard 마저 정의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냐에 해당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알고리즘이 최선이냐에 대한 물음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gold-standard 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대한 물음으로 치환될 수 있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점점 임상 의학의 영역에 침투해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에 잉크를 떨어뜨리면 처음에는 국소적으로 분포하지만, 점점 퍼져나가게 되듯이, 널리 적용되기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결국에는 10년 내에는 정말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잠재성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

우문현답과도 같은 댓글이네요!

아직 방법론과 신뢰성의 측면에서 멀어보이지만, 의료 분야에서 'practical artificial intelligence'는 반드시 널리 쓰이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