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다른 의견의 개진은 '개전(開戰)'이 아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타인과의 의견나눔의 허무]- 공감되는 때가 많은 주제입니다.

일상적, 의식적 차원에서 끊임없이 저항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정주를 거부 할 때에만 좀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 미셸 푸코'
푸코는 너무 높아요 ㅎㅎ-
끊임없이 정주를 거부한다는 것, 사실 쉽지않은 것이죠. 영원한 진보군요
저도 '대화라는 것'을 하다보면, 대화를 하는 것인지..각자의 춤을 추는것인지 의아할때가 많습니다.
여기서도 이렇듯, 배울 것이 있는 글들은 진지하게 듣지만,
제 깜냥에 비춰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되는순간 대충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스스로도 다른사람과 의견은 나누고, 권위가아니라 지식이나 진리에 압도되어
스스로를 수정하는 일은 오히려 짜릿한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요.
첨엔 좀 당황스럽긴 하겠지만요.
그런걸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늘 제 옳음을 주장하고 변론하기 급급한 내 자신의 모습은 본질적 보수성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