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존중의 범위
우리나라는 흑인이 별로 없으므로 흑인 차별이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미국은 흑인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다. 실질적인 차별은 존재한다고도 하지만 대통령도 흑인인 마당에 차별은 많이 줄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KKK단이라는 인종차별단체도 있었지만 문화적 관습적인 영향에서이든 뭐든 흑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있었다고 보이고 지금도 아마 그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자신과 다른 부류의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드문일이 아니다. 오히려 없다면 이상한 쪽이다. 그렇다면 흑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옳은 일일까?
싫은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그런 감정을 드러내거나 그 감정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참 당연한 소리도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많다면 - 흑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예를 들어 다수가 되어 다수결로 사회적인 지침을 정할 수 있는 범위라고 한다면 그들이 결정한 것은 옳은 일일까?
나치가 유태인을 박해했을 때 다수의 독일인들은 유태인에 대하여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나치가 유태인을 탄압하였을 때 침묵으로 동조하였고 그 결과에 대하여 매우 부끄러워한다고 들었다.
타당한 이유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부당하게 대한다면 그 수가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잘못된 것이다. 혼자서 잘못하나 대규모로 잘못하나 잘못하는 것이다.
이유 없이 싫을 수는 있으나 그것을 드러내고 행동할 때는 이유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저 감정과 기분으로 적대 시 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이겠는가. 누군가 나를 아무 이유없이 적대시한다고 해보자. 오직 할 수 있는 것은 싸움 뿐이다. 싫어도 타당한 감정이 아니면 참고 스스로를 설득해야한다. 자신의 비이성적인 감정만을 그렇게 소중히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감정을 배려하지 않을 것이다.
20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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