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의 코인이야기#1 - 200만원으로 2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날이 있었었죠..)
지금의 회사를 다니기 전에
저와 말이 잘 통하면서 술을 좋아하는
한 살 어린 동생이 있었습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저는 퇴사를 하고,
그 친구는 휴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1년만 더 일하고 복학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작년 11월 말 업비트를 처음 알게됐죠.
그 당시 저의 시드머니는 200만원이었고
약 1~20만원 정도 수익이 생겼을 때, 마침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술 한잔하게 됐습니다.
그 친구도 약 200만원으로 시작해서 250만원 정도?를
벌어둔 상태라 서로 흥분해서 내가 술값 내겠네 말겠네 그러면서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헤어진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 어떻게 됐을까요?
저는 큰 재미 못보고 돈만 집어넣다가
지금은 -800만원 정도 손해를 입었지만
그 친구는 무슨 재주가 있는지
폭락장이 오기 전까지 약 2억이란 큰 돈을 벌게 됐더군요.
그 당시 아무리 장이 좋아도 거의 100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으니
궁금할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다시 장이 슬금슬금 살아나는 18년 5월
이제는 없는 돈이라 치고 살아가고 있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100배가 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업무중에 심심해서 계산을 해봣습니다.
1%씩 단타를 쳤다면 463번
5%씩 단타를 쳤다면 232번
10%씩 단타를 쳤다면 49번
20%씩 단타를 쳤다면 26번
50%씩 단타를 쳤다면 12번
100%씩 단타를 쳤다면 7번
글자수도 딱 맞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무튼 그 친구의 논리대로라면 초 단타를 쳤다 했으니,
대략 400~ 500번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와 처음 코인 트레이딩을 시작했을 때가 12월 1일이고,
2억이 됐을때가 2월 6일(화)이니 68일 정도만에 100배가 됐네요.
지금도 코인 트레이딩을 하는 분들에게
박탈감이나 좌절감을 드리려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왜냐면 가장 큰 박탈감은 제가 느끼고 있거든요. (뿌듯)
지금도 버지(XVG)에 물려서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코인으로 돈 맛 좀 보고, 돈 날린 썰 풀어보자고 하면
5000만 국민 중에 약 100만 명은 되겠죠?
하지만 지금은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니
조금은 심신이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르면 좋고 아니면 말고..
혹시 같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코인 트레이딩 때문에 심신이 불안정한 분들은
같이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보도록 해요. :)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OST는
GOD 의 촛불하나.
반가워요 저는 수채화그려드리고 서평도 써요
@raah 오셔서 맘에드시면 팔로 후 댓글 남기세요
다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