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위기와 향후 세계무역 체제
유로강세는 수출의존도 높은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의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그리고 中경제평가는 GDP에 매몰되지 않고 보다 본질적 모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융시장은 Carry Trade 등의 위험요인으로 새로운 위기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WTO(World Trade Organization)의 재(再)결속 의지의 충돌이 향후 세계무역 체제를 좌우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유로화 강세와 경제회복
연 초 이후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13% 오르고 이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제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ECB(European Central Bank) 귄도스 부총재는 유로화가 1.20달러를 상회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질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이는 역내 경제가 제조업 수출에 의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강세는 수출경쟁력 약화, 수입물가 하락 등으로 인한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경제가 강하다면 통화강세를 감당(堪當)할 수 있지만 유로 존 경제는 성장률이 1%에 머무는 등 부진하다. 이에 재정지출 확대, 경쟁력 강화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
본질적인 中경제평가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회복이 임박(臨迫)한 신호를 발신한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中당국의 목표인 GDP 5%성장의 달성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어 근본적인 경제상황의 중요성이 간과(看過)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데이터가 조작(造作)되었다는 의구심(疑懼心)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 역시 中당국이 GDP 결과에만 치중한 부작용의 일부이다. 이에 최근 중국의 5% GDP 성장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시장에서는 부진한 고용과 디플레이션 압력의 지속 등을 우려한다. 또한 미국과의 무역관련 갈등 및 이에 대한 대응도 향후 中경제를 전망하는데 看過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제는 GDP성장 목표의 달성이라는 집착(執着)을 버리고 질적 요소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금융시장 위기
과거 Global 금융위기 직전에 만연(蔓延)하는 시스템적 위험이 간과(看過)되면서 세계경제는 위기에 봉착(逢着)한다. 이에 현재 직면한 금융시장 Risk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자산의 가격과 통화가치 변동성에 취약한 캐리트레이드가 증가한다. 둘째 안정성 담보를 위한 직간접 형태의 옵션투자 급증은 변동성 심화 시 큰 손실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 셋째 자산 간 높은 상관관계(相關關係)를 활용한 상대적인 가치투자의 대규모 포지션은 양 상품 간 괴리(乖離)가 심화 시 위험이 증가한다. 넷째 비(非)상장 사모펀드와 신용시장 팽창(膨脹)으로 유동성위험이 증가한다. 다섯째 자산유동화를 통한 증권화 및 합성 위험전가(轉嫁) 방식 확대(ˋ08년 Sub-Prime Mortgage 규모를 초과)로 금융위기 당시의 취약점을 재(再)부각한다. 이 뿐 아니라 세계경제 성장둔화로 인한 현금흐름 감소, ˋ08년 이후 최고수준인 美기업의 채무상환 불이행비율, ˋ20년래 최고수준의 사모펀드 대출, 美상업용 부동산 및 비(非)은행 금융 중개업체에 대한 경고(IMF), 주택 및 자동차 담보대출과 신용카드 및 기타 소비자 부채의 연체율 증가 등도 주의가 필요한 요소이다.
향후 세계무역 체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퇴임 후 세계무역 체제의 4가지 시나리오 전개를 예상한다. 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지속여부와 세계 각국의 WTO 체제 복귀 등 2개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첫째 미국과 세계 각국이 다자주의에 동참하는 경우이다. 이는 가장 이상적이나 미국의 탈(脫)다자주의 경향은 트럼프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둘째 전 세계 각국은 다자주의를 유지하나 미국만 이탈(離脫)하는 경우이다. 셋째 미국이 WTO 외 G7 체제로 무역협상에 참여하는 등 지정학적 블록(Block) 형성의 경우이다. 넷째 미국과 전 세계가 모두 다자주의 離脫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무역질서가 EU+, BRICS+, 미국 등 3개 블록으로 분열되는 것을 의미하며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
미국의 우회수출 차단
美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부터 시행된 전 세계 대상의 AI(Artificial Intellect) 수출규제가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로 공식 해제할 전망이며 AI(인공지능) 반도체가 우회하여 중국에 수출되는 방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태국 및 말레이시아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제한을 검토한다. 다만 중국 등 40여 개국에 대한 규제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