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보복관세 연기와 역내 경제
EU가 국방산업 재건과 철강 자급 등을 목적으로 올해 4월부터 철강수입 할당량을 축소하는 한편 對美 보복관세를 연기한바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확인 및 원활한 무역협상이 목적이다. 그리고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미국發 무역葛藤(갈등)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등을 반영하여 정책금리를 동결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유럽의 국방력 강화
독일(獨)연방의회에서 재정준칙 완화를 포함한 재정개혁관련 헌법개정안이 통과되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 촉진 및 자체적인 국방강화를 위한 지출확대의 토대가 마련된다. 이는 향후 메르츠 차기(次期) 총리가 국정을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EU(Europe Union)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유럽 철강 및 금속 행동계획」의 일부로 올해 4월부터 다양한 철강제품의 수입할당량을 줄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약 15% 철강수입 할당량 축소가 가능할 거로 추정한다. 시장에선 당국이 국방산업 재건(再建)과 역내 철강자급을 위한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유로 존의 경제지표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2월 소비자물가(CPI) 연간 상승률(확정치)이 2.3%로 속보치(2.4%)대비 하향된다. 근원치는 2.6%로 전월과 동일하다. 이는 향후 ECB(유럽중앙은행)가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3월 ZEW 獨경기기대지수는 51.6으로 전월(26.0) 대비 큰 폭 상승한다. 이는 주가상승 지속, 향후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관련 기대 등이 반영된다. 일각에선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향후 3년 안에 10년 물 獨국채수익률(현 2.81%)이 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역내 경제상황 우려
ECB(European Central Bank)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 전쟁이 발생하면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등 역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나 여타 위원은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 아울러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금리전망에 대해 확실한 약속을 제공할 수 없다고 첨언한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드 갈로 위원은 ECB가 추가 금리인하 여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놋 위원은 ECB의 4월 금리인하에 전향적(轉向的)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발언한다.
對美 보복관세 연기
EU측은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1단계 조치를 연기한바 이는 미국과의 협상여지를 높이는 동시에 미국의 상호관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의도이다. 언론들은 미국과의 원만한 협상이 어려우면 EU가 보복관세 1단계 및 2단계 조치를 동시에 시행할 것으로 보도한다.
英정책금리 동결
영란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현행 4.5%로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를 예상하지만 금리경로 관련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발표한다. 베일리 총재는 미국發 무역葛藤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며 특히 인플레 재반등 위험이 존재하여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번 회의 이후 선물시장에서 영란은행의 오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0% 이하로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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