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질서 혼란과 경제적 Big Risk
아시아 통화는 트럼프 관세의 확대와 금리인하 등으로 약세국면이 재개(再開)될 우려가 있으며 미국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및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경기침체 진입가능성이 증가한다. 이에 美관세정책이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소라는 평가다. 한편 美트럼프發 세계질서 혼란은 경제적 비용 등으로 역풍에 직면할 소지가 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아시아 통화의 약세국면
트럼프 대통령의 中관세 부과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대두된다. 이미 최근 미국의 관세 우려로 태국의 바트화 및 한국의 원화 등은 약 2%의 가치하락을 시현한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가 단순히 협상의 도구가 아니라는 평가가 우려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에 더해 한국과 태국 등 일부 아시아 신흥국이 금리인하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해당국의 통화약세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美경기의 둔화가 현실화되면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약세압력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
美관세정책과 인플레이션
美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에 의하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이 금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정 수준 높일 수 있다. 다만 현재 금리는 적절한 수준에 있으며 이에 당분간 금리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Goldman Sachs는 美경기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한다. 한편 CME(Chicago Mercantile Exchange)의 Fed Watch는 연내 3회(6월, 7월, 12월. 각 0.25%p)의 금리안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경기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전(2회)대비 금리인하 횟수의 증가 관련 기대 탓이다.
美경기침체 진입요인
美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우려와 실망스러운 주요 경제지표로 10년 물 국채금리는 최근 70bp(0.7%) 하락하고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저소득층의 저축감소, 부채증가, 기업투자 지연 및 보복관세 등의 현실화로 지구촌 공급망의 혼란이 예상된다. 이는 경제성장을 저해(沮害)할 소지가 있다. 또한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경기침체 가능성은 연초 10%에서 25~30%로 증가한다. 금년 2.3%의 성장률 전망(블룸버그, 2월 조사)도 하향조정이 예상되어 美연준의 정책적인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에너지가격 하락, 규제완화, AI 사용증가 등으로 성장잠재력은 높은 편이다.
Global 경제 Big Risk
美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 성공 증거로 주가상승을 기대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부과가 발표된 이후 주가는 큰 폭 하락한다. 일부 참모들은 USMCA 재협상 및 관세연기를 희망하나 트럼프는 관세부과를 강행한다. 북미 국가들의 경제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접근은 비(非)효율적이다. 특히 자동차의 가격상승이 불가피하며 정치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노동자 계층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성향과 관세부과 기간의 불확실성, 경기둔화 신호 속에서 관세는 가장 큰 경제적 위험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질서 혼란과 비용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 무역을 이유로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 중국에 20%의 추가 관세, EU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품거래 불균형으로 인한 EU(Europe Union)에 대한 불만은 잘못된 경제적 비용 관련 해석에 기인한다. 유럽과의 무역에서 상품부문 적자는 서비스 무역, 자본 및 노동수익 등으로 상쇄(相殺)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EU의 對美상품 수출비중은 GDP의 2.9%에 불과하여 멕시코(27%), 캐나다(21%)와는 다른 상황이다. 아울러 미국의 25% 관세부과가 유럽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유럽은 미국에 보복이 용이하다. 특히 미국의 서방 및 동맹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위협은 신뢰의 붕괴로 연결되어 큰 대가를 요구할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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