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시장의 신뢰문제와 美경기
美채무불이행(Default)은 절대적으로 불가하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그리고 美국채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중대한 시험대에 직면한다. 또한 美경제가 트럼프관세 충격에도 경기침체 회피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美국채금리와 달러화의 상관관계(相關關係)가 트럼프 정책 등으로 약화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채무불이행 절대불가
美연방정부의 채무상한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美베센트 재무장관에 의하면 채무불이행(Default)은 절대적으로 불가하며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X-date(정부가 보유한 현금의 고갈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 시장에선 채무상한이 확대되지 않으면 X-date가 올해 8월 도래를 추정한다. Investment Bank JP Morgan측은 美정부부채가 채권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고 채권자경단(재정건전성 약화 시 국채매도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내는 투자집단)이 돌아온 점을 부각하며 경고한다.
美국채에 대한 신뢰
투자자들은 장기 물 美국채에 대해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Premium)을 요구한다. 이는 일본 등 주요국의 금리상승, 트럼프發(발) 무역전쟁으로 인한 달러화가치 하락 등이 국채수요를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재정상황으로 트럼프의 감세법안이 재정적자와 차입비용 상승의 악순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漸增)한다는 점이다. 이에 강도 높은 재정긴축만이 해당 악순환을 끊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둘러싼 美상하원 대치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부채한도 협상이 실패하면 재무부는 올해 8월 중 지급불능에 처하고 인상 시에는 국채의 대규모 발행이 불가피하다. 어느 경우든 시장신뢰는 중대한 시험대에 직면할 것이 전망된다.
美경기침체 회피 가능
최근 경제지표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소프트 데이터는 약화되는 반면 소비 등 실물결과를 집계한 하드 데이터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 괴리(乖離)가 존재한다. 특히 컨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경기침체가 임박(臨迫)한 신호를 보내는데 비관론자들은 관세인상 전 선(先)구매 효과가 사라지면 실물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소프트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실제 소비행태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올해 5월 제조업 신규수주가 작년 2월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한 상황이며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소규모 투자는 지속한다. 美관세가 현재 수준에 머물 경우 성장세가 일부 둔화될 수는 있어도 경기침체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2회의 美금리인하
美연준 주요 인사인 샌프란시스코 연은 데일리 총재는 금년 2회의 금리인하가 적절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연율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까지 다소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기 원한다. 그리고 댈러스 연은 로건 총재는 관세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판단 및 이에 따른 금리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美국채금리와 달러화
美정부의 차입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해방의 날」 이후 10년 물 美국채금리는 상승(4.16%→4.42%)한 반면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하여 하락(−4.7%)하여 이들의 상관관계(相關關係)는 3년래 최저수준이다. 이는 트럼프정책으로 인한 재정우려, 美정부 신용디폴트스왑(Credit Default Swap)스프레드 상승(그리스, 이탈리아 수준), 정책 불확실성 등이 채권가격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한편 달러화자산 Hedge를 위한 달러화매도는 두 자산 간 상관관계를 더욱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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