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의 최대 하락과 美관세정책
美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2일부터 상호관세 부과방침을 재확인한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예고대로 미국産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한편 3/10 기준 美나스닥지수가 경기침체 우려 등을 반영하여 ‵22년 9월 이후 최대 하락한다. 美나스닥지수의 하락은 ˋ21년 중국의 기술주 폭락과 유사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상호관세 부과방침
美트럼프 대통령은 美관세를 피하려면 미국 내에서 제조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상호관세가 부과된 이후 일부 관세는 기존 수준보다 올라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인도(印度) 정부가 협상을 통해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한 점을 강조한다. 한편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및 평화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대규모 제재(制裁)와 관세부과를 검토 중임을 공표한다. 美베센트 재무장관에 의하면 경제성장의 기반을 정부지출에서 민간부문 지출로 이동시키는 자연스러운 조정과정이 진행될 것이며 아울러 주가하락 방어를 위한 트럼프 풋(put)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美러트닉 상무장관에 의하면 예고한 동부시간 기준 3/12일부터 수입산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가 25% 부과된다.
對美관세 보복대응
캐나다의 카니 차기 총리 내정자−여당인 자유당의 대표로 과거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가 미국의 관세압박에 강경한 대응 입장을 유지한다. 그는 미국이 공정한 무역방안을 제시할 때까지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그리고 온타리오州는 미국에 공급하는 전기가격에 25%의 추가요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미국이 캐나다産 알루미늄 및 철강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철회하면서 캐나다는 對美수출용 전기에 부과한 25%의 전기료 추가인상을 중단한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무역葛藤(갈등)을 완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한편 中정부는 예고한 것과 같이 올해 3월 10일부터 미국산 닭고기, 밀, 옥수수 등에 대한 관세를 15% 그리고 유제품과 쇠고기 등에는 관세를 10% 인상한다.
美증시의 최대 폭 하락
3/10일 기준 美경기침체 우려의 증폭 등으로 주요 美주가지수가 급락한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4.0% 떨어져 ‵22년 9월 이후 최대 폭 하락하고 다우 및 S&P500지수도 급락한다(각각 −2.7%, −2.1%). 10년 물 국채금리 역시 큰 폭 하락한다(4.21%, −9bp).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잠재적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면서도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美정부가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강경한 관세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도 악화한다. 특히 주요 Big Tech(Apple −4.9%, Nvidia −5.1%, Tesla −15.4% 등)가 하락을 주도한 한 때문이다. 美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4분기 GDP가 긍정적 결과를 나타내고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은 4월 초에 해소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증시 및 경제에 대한 불안한 의견이 지속한다.
美증시 급락에 대한 평가
Magnificent 7과 성장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 지수는 2월 최고치에서 12% 하락한다. 이에 다음의 3가지 측면에서 ˋ21년 대형 中기술주 급락의 재현(再現)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Deep Seek, Xiaomi, BYD 등 中기업의 미국 AI(특히 소프트웨어 부문), 전기자동차, 휴대폰시장 도전이다. 둘째 트럼프發 무역전쟁 및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며 주가하락은 큰 우려 사항이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미국 내 정치적 위험프리미엄이 증가한다. 이는 ˋ21년 中시진핑의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에 대한 비난과 유사하다. 셋째 고평가와 美예외주의 중단 가능성 등으로 해외자본의 일시 이탈가능성이다.
美증시 향후 전망
투자은행 Goldman Sachs는 금년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2.4%→1.7%) 관세 및 보호무역정책이 경제에 고물가와 금융시장 혼란 등의 충격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HSBC는 관세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美증시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JP Morgan은 S&P500지수가 5,200까지 하락을 전망한다. 다만 시장에선 주가가 이번에 급락한 이후 반등 전망 의견도 존재한다. Morgan Stanley측은 S&P500지수가 5,500까지 떨어지고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으나 올해 연말에는 6,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美주가의 급락 이후 급반등 가능성을 거론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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