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책운용과 美채권의 기피 이유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2 days ago

포스팅이미지.png
신흥국 캐리 트레이드가 트럼프 관세의 완화 기대 및 변동성 축소로 재개된다. 그리고 잘못된 美정책 운용이 달러화의 기축(基軸)통화 지위를 위협한다. 또한 Global 투자자의 달러화 Hedge비용 증가가 美채권 기피의 새로운 이유로 부각한다. 한편 유럽이 우크라이나 전쟁,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무역 관련 트럼프 공세 등 의 삼중위협에 직면한다. 아울러 EU(Europe Union)에 의하면 회원국의 1/3이 재정규율을 위반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신흥국 Carry Trade 재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당초 우려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Global 통화의 변동성이 완화된다. 이에 고금리 여건의 신흥국 통화 매입을 위한 Carry Trade가 성행하고 관련 수익률 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7년래 최고다. 이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시기일수록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이 높아지는 현상과 일치한다. 투자자들은 멕시코 및 칠레 페소화, 한국 원화, 브라질 헤알 화, 터키 리라 화 등 신흥국 통화의 매수를 확대하고 있으며 달러화 및 유로화를 주요 조달통화로 활용한다.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에 따라 위안화도 조달통화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미국의 고금리를 Risk요인으로 경계하지만 단기적인 달러화 약세전망 등으로 신흥국통화의 매입은 지속될 소지가 있다.

  • 美정책운용과 기축통화

美백악관측은 달러화의 국제적 지위와 이에 따른 수요가 제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자산의 거품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미국은 관세나 인위적 달러화 절하를 통해 이를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허나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는 차입비용 절감, 경기침체 시 강력한 재정여력 제공, 국제무역에서의 환위험 전가(轉嫁), 금융제재 권한의 강화, 주조(鑄造)차익 확보 등 분명한 이점을 제공한다. 다만 정부부채 확대 및 자산의 거품유발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도 동시에 갖고 있어 재정규율과 금융규제가 요구된다.

  • 美채권 기피의 이유

美재정 악화, 무역전쟁, 美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저하 등으로 美채권 투자의 매력은 상당 수준 약화한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전망이 많은 가운데 변동성 위험의 회피를 위한 Hedge비용 증가는 외국투자자의 美채권매수에 더욱 회의적(懷疑的) 여건을 조성한다. 일례로 유로 존과 일본의 10년 물 국채수익률(2.5%, 1.5% 수준)은 미국(4.5%)과 비교하여 낮은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의 달러화 변동 Hedge비용을 차감한 수익률은 자국 채권 투자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주요 외국투자자들은 달러화 Hedge비용이 감소하지 않을 경우 계속해서 美채권보다 자국 채권을 선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 유럽의 삼중위협

유럽은 대륙의 방위, 안보, 경제를 좌우할 수 있는 트럼프와의 위험한 협상에 대비한다. 아울러 G7 정상회의, NATO 회의, EU 정상회담 등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지지, 유럽의 방위지원, 50% 관세의 철회 등을 기대하며 관련 방안을 강구한다. 유럽의 입장에선 위에서 언급한 3개의 실존적 문제가 별개의 사안이지만 트럼프는 이들을 하나의 협상대상으로 간주하고 조율(調律)하면서 자국에 유리한 입장을 고수(固守)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유럽은 현안 대응과 미국과의 관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국의 재정규율 위반

EU 유럽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7개 회원국 가운데 9개 국가의 재정적자가 GDP의 3%를 초과하여 재정규율을 위반한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의 9개 국가들은 향후 재정 관련 엄격한 감시를 받고 최종 재정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