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세충격의 여파와 美경기침체 위험
美관세충격은 ˋ08년 및 ˋ20년 사태와 구조적으로 상이(相異)하고 정치적 해결이 요구된다. 美트럼프 관세는 무역전쟁, 연준, 공공부채에 재앙적인 삼중고를 유도할 소지가 있으며 美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상(位相)은 트럼프의 고립주의 정책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美경제가 높은 인플레를 동반한 완전한 경기침체 위험에 직면한다(Stagflation). 관련 내용을 짧게 살펴본다.
美관세충격의 해결책
美투자자들은 최근 금융시장 충격과 유사한 사태로 ˋ08년 금융위기와 ˋ20년 Pandemic을 기억한다. 전자(前者)는 주택시장 붕괴 및 수요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그리고 후자(後者)는 봉쇄조치가 공급망의 훼손(毁損) 여파를 확대시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관세충격은 공급(수입가격 인상)과 수요(고물가로 인한 소비감소, 심리적 위축)측면 모두에 타격을 미칠 소지가 있다. 아울러 이전 2차례의 금융시장 혼란은 美연준개입으로 바닥을 확인하지만 Stagflation 징후가 있는 현 상황에서는 美연준의 대응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이번 위기의 해결은 관세완화 등의 정치적 역할이 중요하다.
美관세의 삼중고
美트럼프 관세로 인한 무역전쟁 심화는 금융시장 혼란과 보복의 반복 등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의 증폭을 유발한다. 아울러 美연준은 공급충격으로 인한 가격상승 및 생산량 감소 예상(Stagflation)으로 통화정책 대응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대응이 필요할 경우 트럼프 정부와의 대립가능성은 경제적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다. 아울러 현행법 상 예산적자의 장기 지속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TCJA(세금감면 및 일자리 창출법률) 연장의 추진 등에 기인한 재정악화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심화시켜 경제적 위험을 증폭시킬 소지가 있다. 이는 공공부채의 신뢰 훼손(毁損) 및 이에 따른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상실로 연결되어 장기금리 상승 유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美기축통화 位相
트럼프의 관세부과로 미국이 경제적 고립을 추구하면서 달러화의 기축(基軸)통화 및 안전자산 지위가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년 전 70%에서 작년 58%로 하락하고 금융시스템 발전으로 달러화 환전이 없어도 국가 간 무역이 가능해져 핵심결제 통화로서의 역할도 약화된 상황이다. 한편 美달러화는 무역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되는데 미국이 무역적자를 지속할수록 상대국들의 달러화 보유량이 증가한다. 이에 트럼프의 무역적자 축소노력은 Global 달러화 공급을 줄여 基軸통화의 위상(位相)을 약화시키는 역설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美경기침체 위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美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향후 6개월간 물가상승률(연율)이 5%에 달할 수 있고 기업투자 지연(遲延)과 가계소비 감소로 수요는 위축(萎縮)될 전망이다. 또한 이민감소에 따른 생산성 둔화로 잠재성장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완전한 경기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대폭 증가한다. 이 가운데 美연준은 물가안정과 경기부양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固着)될 가능성이 커져 대응할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내 100bp(1%) 금리인하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현재는 ˋ19년처럼 보험성의 금리인하 단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美경기와 증시전망
美쿠글러 연준 이사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은 경제성장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이 더욱 크며 현 상황에서는 관련 대응이 더 긴급히 해결할 우선과제이다. 특히 관세부과에 따른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징후(徵候)도 존재한다고 부연한다. Goldman Sachs가 美경기침체 진입가능성을 상향하고 Bank of America는 S&P500지수 전망을 하향한다. 전자(前者)는 12개월 이내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상향 조정(35% →45%)하고 이는 미국의 관세부과로 인한 세계무역 전쟁심화 우려를 고려한 점이라고 설명한다. JP Morgan측은 역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경제성장의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후자(後者)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하향 조정(6,666→5,600)하고 이는 Global 무역의 갈등심화 및 이에 따른 기업의 예상이익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부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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