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불확실성과 주요국 경제지표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소폭 둔화한다. 그리고 中수출업체가 美中무역협정으로 안도하지만 불확실성 등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美금융시장이 보다 신중하고 온건한 무역정책을 선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독일 등의 경제지표
독일의 올해 4월 소비자물가(확정치)는 전년 동월대비 2.2% 올라 직전 3월(2.3%)에 비해 소폭 둔화한다. 이는 에너지 가격하락(−5.4%)이 주요인이다. 한편 신임 獨클링바일 재무장관은 Infra 및 국방재정 여력의 확대와는 별개로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한 재정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독일의 올해 5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전월대비 올라 플러스로 전환한다(−14.0→25.2). 이는 새로운 연립정부 출범, 관세우려 완화, 인플레이션 둔화 등으로 낙관적 기대가 높아진 탓이다. 그리고 올해 1~3월 영국의 임금상승률은 5.6%로 이전 3개월(5.9%)대비 둔화한바 이는 관세영향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CB의 중심전략 유지
금년 여름 완성을 앞두고 있는 과거 10년 동안의 ECB(European Central Bank) 통화정책회의 전략리뷰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이전과 같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아울러 ‵21~‵22년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이 늦은 점을 고려하여 선제적 지침은 사용에 소극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美中무역협정 불확실성
中수출업체들은 對美 관세인하의 영향으로 향후 수 주 동안 美수출이 상당 수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다음의 이유들로 해당 기업들의 지속적인 對美수출 관련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첫째 이번 합의가 양국 간 재조정을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Moody’s). 둘째 트럼프의 불규칙한 관세정책 등으로 미국에 대한 신뢰의 약화이다. 셋째 인하된 관세가 트럼프의 올해 1월 취임 전과 비교하여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넷째 단기간 교역량 증가의 예상으로 운송비 급등 및 선박포화(飽和) 부담이다. 다섯째 최종합의 불확실성 등으로 中업체의 투자 및 여타국으로의 생산시설 이전의 지연(遲延)가능성 등이다.
4월 中신규 위안화 대출
중국의 올해 4월 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2,800억 위안(54조원)으로 전월(3조 6,400억 위안) 및 예상치(7,100억 위안) 대비 매우 낮다. 이는 미국의 對中 관세부과가 기업과 가계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때문으로 추정한다.
美금융시장과 무역정책
미국과 중국의 90일간 관세유예 합의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양국의 관세인하가 더 적극적인 점에 고무(鼓舞)된 때문이다. 다만 관세가 이번 합의 수준에서 유지되어도 양국 간 무역은 제한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경제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역협상을 주도하는 美베센트 재무장관도 중국과의 전면적인 디커플링(Decoupling, 비동조화)이 아닌 전략적인 분리를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한다. 향후 양국의 추가적인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금융시장은 무역전쟁을 나쁘다고 판단한다. 美백악관이 보다 온건하고 신중한 형태의 무역정책을 신속하게 선택하는 것이 경제에도 좀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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