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입장과 국채시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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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은 경제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여 당분간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美국채금리 상승 우려가 점증하여 美증시의 주가 오름세도 한계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한편 美연준 통화정책에서 트럼프와 국채시장 동시만족은 불가능하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연준 금리입장

美연준 주요 인사인 美보우먼 이사는 작년 12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마지막 정책조정으로서 금리인하를 지지한다. 다만 차기(次期) 정부의 주요 정책에 편견을 갖지 않아야 하며 경제상황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며 美정부의 은행규제는 좀 더 실용적인 형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美보스턴 연은 콜린스 총재는 높은 수준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향후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또한 통화정책 결정 시 인내를 갖고 점진적인 추진을 강조한다. 아울러 지난 12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했지만 이는 향후 고용여건을 보존하기 위한 보험적인 측면의 의도도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美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고 美경제는 양호한 회복력을 나타내고 인플레이션(연율)은 목표(2%)를 상회하고 있다고 발언한다. 이는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적긴축을 지지하지만 이로 인한 자산의 가격영향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美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향후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하지만 높은 불확실성으로 단기간 내에 이런 조치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한다. 또한 지금은 잠시 쉬면서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한다. 이번 발언은 올해 1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반대할 것이라는 신호로 평가한다. 한편 美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최근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의 확대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위험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 美주가 오름세 한계

미국의 10년 물 국채금리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4.69%, 1/8일 기준)에 근접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우호적 기대가 우려로 전환되는 시점에 직면한다. 아울러 다음의 이유로 금리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첫째 트럼프의 주요 정책은 당초 의도와 달리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와 이에 따른 금리상승을 초래한다. 둘째 적정수준 이상의 경제성장 역시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여 美연준의 금리인상을 유도할 소지가 있다. 셋째 차기 美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 선호경향이다. 넷째 Pandemic 이후 발행된 막대한 회사채 차환(借換) 물량 등이다. 이에 美주가는 ˋ23년 10월 10년 물 국채수익률이 5%로 급등한 시기와 같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 美통화정책과 트럼프

작년 9~12월 美연준 금리인하 기간과 최근까지 이어진 국채금리 상승은 美연준과 정부 모두에 부담이다. 한편 장기채 기간프리미엄 급등과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닌 주요 경제지표를 감안한다면 높은 수준의 국채금리는 감세, 관세강화, 이민억제 등 트럼프 의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美연준은 향후 장기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정책대응과 트럼프의 금리인하요구 이행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할 소지가 있다. 아마도 美연준은 전자(前者)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트럼프와의 끊임없는 언쟁 등 정치적 마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美부채한도 관련

영국계 신용평가사 Fitch에 의하면 미국은 금년에도 부채한도 관련 정치적 교착(膠着)상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美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고 있으나 금년에도 부채한도 관련 신속한 문제해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美하원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점, 공화당 내 정부지출 관련 이견존재 등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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