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경제의 Risk와 우려사항
국제금융시장의 여름철 거래량 감소로 급격한 가격변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美경제는 무역전쟁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으나 소비자의 지출약화 등은 우려사항이다. 한편 유로화 강세는 달러약세 등으로 ‵17년 이후 최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美주가는 다양한 비관론에도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시장의 가격변화 요인
최근 중동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전통적으로 위기 시 강세를 나타낸 엔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인다. 이에 달러화 약세 및 엔화 강세에 베팅한 헤지펀드 등 투기적 성향의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신속히 청산(淸算)한다. 이처럼 여름철은 통상적으로 거래량감소 영향으로 예기치 못한 반전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다. 작년 여름에도 美기술주 주가급락 및 엔화 가치 급등현상이 발생한바 있다. 현재도 유럽의 통화 및 증시에는 과열우려가 제기되는 반면 미국의 증시와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다만 트럼프 정책에 따라 美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여름에는 작은 흐름 변화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美증시와 원자재 평가
Bank of America에 의하면 美증시의 고평가 관련 위험이 증가하고 Goldman Sachs는 구리의 공급부족을 지적한다. 전자(前者)는 美증시가 하반기 감세 및 금리인하로 일부 주식에서 거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후자(後者)는 미국의 구리에 대한 관세부과 이전에 수출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재고(在庫)가 감소한다. 이에 구리의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美경제 우려(경계)사항
대기업 위주의 美 S&P500 지수는 트럼프 관세, 이민자 추방, 감세법안 우려, 이란공격 등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는 관세인하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의 감소, 일정수준의 기업투자 지속 등에 기인한다. 특히 관세부문에서 필요 시 트럼프가 양보할 것이라는 확신이 증가한다. 아울러 최근 기업실적 전망의 개선(Fact Set)과 투자자의 금리인하 기대관련 증폭 등도 美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반영한 올해 1/4분기 소비증가율 둔화(연율 1.8%→0.5%) 및 2/4분기까지의 해당 추세의 지속은 우려요인이다. 또한 노동시장 약화 및 여전한 관세관련 불확실성 등도 경계할 사안이다.
유로화 강세전망
유로화 가치는 올해 6월에 3% 이상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한다. 이는 美연준의 연내 최소 2회 금리인하 기대의 반영과 ECB 양적완화 종료시점 근접 가능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트럼프의 비둘기파적인 성향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이루어질 경우 올해 이미 9% 급락한 달러화 가치는 9%의 추가 하락이 예측된다. 또한 안전자산 지위의 약화로 인한 달러화 비관론, 유럽정책 입안자들의 유로화 위상(位相)강화 의지 역시 유로화 강세에 기여한다. 아울러 미국의 올해 5월 PCE(개인소비지출,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물가의 예상치 상회 및 소비자지출 둔화도 Stagflation 가능성을 높여 달러화에 부정적이다. 이에 유로화의 강세기조는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美주가상승 지속가능
주요 美증시는 올해 4월 관세충격, 이란갈등, 고용둔화 등의 꼬리 위험(Tail Risk)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 그리고 작년 초 사상 최고를 기록할 당시에도 中성장우려, 중동분쟁 등으로 회의적 시각이 있었으나 이후 연말까지 23% 추가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지금은 오히려 추가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관세의 제한적 물가영향과 美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한 경기의 연착륙 현실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AI 활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 및 기업이익 증가도 가능하다. 은행자본 규제의 완화는 은행주 강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인이다. 이에 더해 통상적으로 주가의 사상최고가 달성은 추가상승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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