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강등과 주요 통화흐름
최근 유로화는 강세인 한편 아시아 각국의 통화의 동반상승 이후 상황에 따라 국가별 상이(相異)한 전개가 예상된다. 그리고 Moody’s가 미국계 주요 은행의 예금등급을 하향하나 트럼프 행정부의 반발은 지속한다. 또한 Moody’s의 美신용등급 강등은 금융시장 심리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최근의 유로화 강세 평가
ECB(European Central Bank, 유럽중앙은행)에 의하면 최근의 유로화 강세는 직관에 반(反)하는 현상이지만 미국의 정책오류(誤謬)에 기인하고 유럽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라가르드 총재) 한편 미국과의 무역마찰 여파가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귄도스 부총재).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인 심카스 위원은 금년에 역내 인플레이션이 2%를 달성한다는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금리인하 종료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시장에서는 연내 1~2회의 ECB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한다. 한편 유로 존 올해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6% 늘어 전월(1.1%)대비 증가세가 강화한다. 이는 자본재 및 내구재(耐久財) 생산의 호조 등에 기인한다.
아시아 각국의 통화흐름
최근 아시아통화들이 동반 강세이다. 다만 향후 흐름은 각국의 무역협상, 국내 통화정책 등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中위안화 환율의 3개월 및 6개월 전망치는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 무역협상 재개로 각각 달러당 7.20, 7.10위안으로 상향한다(골드만삭스). 한국 원화는 미국과의 통화정책 논의라는 호재로 상승하나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Global 무역의 회복세가 관건(關鍵)이며 1,380원이 심리적 저항선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태국 바트화의 경우 연말 약세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美은행의 예금등급 하향
Moody‘s가 주요 美은행의 예금등급을 하향함에 따라 Bank of America, JP Morgan Chase, Wells Fargo 등 주요 은행예금의 등급이 기존 Aa1에서 Aa2로 강등된다. 또한 Bank of America, BNY 멜론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등급을 Aa1에서 Aa2로 하향한다. 이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이후 은행권에도 여파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美정부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능력이 그만큼 약화된 의미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제시한다. 美정부가 대마불사(too big to fail) 금융기관의 채무에 대해 묵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Moody‘s 美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美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번 판단이 과거 상황에 머물러 있으며 美국채는 가장 안전한 투자처이며 아울러 美정부 역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편 Morgan Stanley측은 美신용등급 강등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매수기회이며 특히 향후 기업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관세로 인한 일부 영향을 감안해도 주가의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반면 JP Morgan측은 고물가 혹은 Stagflation 발생가능성에도 주가가 최근 크게 반등하는 등 시장이 지나치게 평온하고 관세 혹은 지정학적 갈등이 초래할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美신용등급 강등과 금융시장
Moody’s의 美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알려진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발행 증가 전망에 기반을 둔만큼 결정 자체보다는 Moody’s가 지목한 요인들이 시장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안정적 전망의 전제조건으로 달러화의 기축통화 역할, 독립적 통화정책, 삼권분립 유지를 명시해 제도적 기반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과거 S&P의 신용등급 강등당시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고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어 매수세도 강해 금리하락이 주가상승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현재는 시장이 훨씬 불안정하다. 이에 Moody’s의 금 번 조치가 투자심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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