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과 美연준의 금리관련 입장
美연준 파월 의장에 의하면 신속한 금리인하는 불필요하며 당분간 관망의 자세가 적절하다. 그래고 美트럼프의 연준 압박으로 파월의장은 진퇴양란 시나리오에 직면한다. 한편 美연준은 유가충격에 의한 인플레이션 기대보다 실물지표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연준 금리인하 입장
美연준 파월 의장은 하원 재무위원회에 참석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다만 지금은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기에 그런 조치가 불필요하고 현 상황에서 특정한 시기에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또한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요인들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당분간은 기다리면서 가능성 높은 경제경로(經路)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한다. 아울러 최근 경제지표들은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지지하지만 다수의 경제학자들이 물가상승을 예상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첨언한다.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안정적인 고용여건과 관세인상에 따른 기업의 제품가격 인상가능성을 고려한다면 금리인하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美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는 현행 통화정책이 적절하며 금리인하가 임박한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한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전보다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주가의 추가상승 여지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美월러 이사의 오는 7월 금리인하 지지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보다 균형이 잡힌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美금리인하 임박의견
매파(Hawk)로 인식되는 美보우먼 연준 부의장은 노동시장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반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불안이 감소하고 있어 금리인하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억제가 유지되면 올해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지지할 수 있음을 표명한다.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또한 최근까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우려보다 약하다고 평가한다. 관세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불확실하지만 올해 4/2일(상호관세가 부과된 시기) 이전에 황금경로라고 불린 궤도(軌道)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금리인하의 여지를 제공한다고 부연(敷衍)한다. 일부에서는 최근 월러 이사에 이어 보우먼 부의장까지 오는 7월 금리인하를 언급하는 것은 연준 내 조기(早期) 금리인하 관련 기류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CME의 Fed Watch에 따르면 오는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직 21% 수준에 불과하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78%로 높다.
美트럼프의 연준 압박
美트럼프는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공개적이고 공격적 자세로 연준 의장에 금리인하 압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한다. 아울러 연준 위원들의 금리향방에 대한 의견이 나뉘면서 파월 의장은 정치적, 경제적 위험의 해소 관련 복잡한 상황에 직면한다. 만일 美연준이 트럼프 요청을 수락하여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가와 시장의 신뢰 상실로 연결될 수 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관망의 태도를 유지한다. 허나 만일 물가상승 없이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되면 트럼프의 추가 압박에 직면하여 파월의장의 입지는 상당히 약화될 전망이다.
美연준의 중시할 사항
유가 우려가 진정되면서 금리인하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요인이 해소된다. 현대경제학은 일시적 공급충격에 통화정책 대응이 불필요하다고 인식한다. 그러나 최근 연준 논문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는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 유가 등 공급충격이 이를 자극하여 장기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최근 美연준이 금리인하를 유보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기대는 신뢰도가 낮기에 근원물가 등 실물지표에 기반을 둔 정책판단이 적절하다. 한편 최근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 등 고용둔화 징후가 감지되고 있어 美연준은 올해 9월 혹은 그 이전의 조기(早期)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주요 美경제지표
올해 6월 컨퍼런스보드 美소비자신뢰지수는 93.0을 기록하여 전월(98.4)대비 하락한다. 관세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올해 4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4% 올라 전월(4.1%)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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