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전망과 美예외주의 퇴조
美달러화 약세가 고평가 국면, 재정문제 등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관세전쟁은 비교우위 이론에 의한 무역의 상호이익 효과를 간과(看過)한다. 또한 美연준의 소통강화 노력으로 시나리오 기반 통화정책 보고서 도입 등이 필요하다. 한편 美달러약세 추세가 재정적자 우려 심화 등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美예외주의 퇴조(退潮)는 증시의 Valuation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示唆)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달러화 흐름 전망
장기간 상승한 美달러가 무역전쟁, 정부부채, 예외주의에 대한 의구심(疑懼心) 등으로 약세를 보인다. 최근 다소 안정세를 보이지만 Moody’s 신용등급 강등으로 재차 매도증가에 직면한다. 하지만 다음 이유로 달러화의 매력감소가 전망된다. 첫째 달러화지수는 최근 하락에도 20년 평균(90.1)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둘째 대규모 감세안으로 장기적 재정위험이 상존한다. 셋째 해외투자자들의 수년간 미국 주식 및 국채의 대규모 보유로 전 세계적 매도우려가 가중된다. 넷째 美자산 과(過)매수 해소를 위한 Portfolio 조정가능성이다. 다섯째 수출업체와 기관투자자의 달러화 Hedge의 증가가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관세전쟁과 비교우위론
美中 관세전쟁은 일시적 휴전상태이나 Global 상품과 서비스 무역 마찰증가의 현실로 세계경제 성장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공정무역과 국가안보를 이유로 영구 고율관세 부과를 선택한 상황이나 이는 오히려 심각한 정책오류(誤謬)일 소지가 있다. 양국이 모두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량과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비교우위 이론은 국제무역이 제로섬이 아닌 윈 윈 게임임이 증명된다. 이에 美관세정책은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여 미국과 교역국 모두 빈곤으로의 유도가 예상된다.
美연준의 소통강화책
美연준은 연 4회 경제전망 요약을 통해 FOMC 위원 19명의 경제 및 금리전망을 공개한다. 허나 美버냉키 前 의장은 이 방식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분기별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주장한다. ECB·BOE(Bank of England) 등 여타 중앙은행들도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기본전망 이외에도 대안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한다. 이런 시나리오 기반 접근법은 경제가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보다 신속한 정책조정이 가능하며 동시에 시장충격 완화에도 긍정적이다. FOMC 위원들의 합의된 전망과 대안 시나리오 제시가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대응이 어렵다면 실무보고서가 차선책이 될 수 있기에 이를 조속히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다.
美달러화 약세 지속
통상 재정적자 확대는 경기부양 기대로 달러화 강세를 유도지지만 현재는 재정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며 달러화, 국채, 주식이 동시에 약세이다. 지나치게 완화적 재정정책은 국채가격과 달러화의 동반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긴축적 정책은 경기침체와 금리인하를 유발해 달러화 약세를 초래한다. 실제로 해방의 날 이후 달러화지수는 4% 내리고 30년 물 국채금리는 급등한 상황이며 국채입찰에서 수요부진이 확인되면서 투자자의 美자산 회피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한편 유럽 등 주요국이 재정확대를 예고하면서 美자산의 상대적 투자매력도 또한 약화된다. 이런 상황은 향후 달러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美예외주의 퇴조와 증시
작년 말 성장정책과 Big Tech 지배력에 힘입어 주가의 추가상승 기대가 높았으나 현재는 유럽 등 여타국 주가에 비해 부진하다. 작년까지 美주가의 높은 상승세는 대부분 높은 수준의 Valuation 적용에 기인한다. 특히 양호한 기업가 정신, 시장 친화적 제도, Big Tech 중심의 Index 투자 등이 이런 흐름을 촉진한다. 그러나 증시의 높은 Valuation은 점차 도전을 받고 있으며 백악관의 정책혼선과 중국의 AI 부문 발전도 주요 변수로 부각된다. 최근 펀드매니저들이 Risk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은 美예외주의 열기의 퇴조(退潮)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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