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위상의 강화와 美경제회복
유로 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공동채권 발행 시기는 달러화지위 약화의 활용이 가능한 지금이 적기이다. 그리고 미국의 양호한 경제회복력은 고용 및 주택시장 영향이 적은 고령층 증가에 기인(起因)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유로 존의 공동채권 발행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는 가운데 유로화가 대체 기축(基軸)통화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 외국인의 美국채 보유비중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독일 등 유로 존 국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 이에 유로 존은 공동채권 발생을 통해 유로화의 위상(位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유로화 수요의 증가는 결과적으로 정부, 기업, 주택 소유자의 차입비용을 절감시키며 재정대응 여력의 확대와 금융시장 안정성을 제고(提高)한다. 다만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일부 회원국의 적자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채권은 기존 국채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고 EU(Europe Union) 재정규율을 강화하는 조건부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
유로화 위상강화
ECB(European Central Bank) 라가르드 총재에 의하면 美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오류로 유로화의 국제위상(位相)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 심카스 위원은 역내 인플레이션(연율)이 목표치 2%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신용평가사 Moody‘s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고 안정된 국내정치와 재정여건의 개선 등을 반영한 점을 부각한다.
6월 獨소비자신뢰지수
독일(獨)의 올해 6월 GfK 소비자신뢰지수가 −19.9를 기록하여 전월(−20.8)대비 소폭 개선되나 역사적 기준으로는 부진하다. 시장에선 경제와 소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하지만 전반적으론 여전히 부진하여 강력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한편 獨상공회의소는 금년 성장률 전망을 −0.3%로 제시한다.
5월 佛소비자물가
프랑스(佛)의 올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의 에너지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올라 ‵20년 12월 이후 4년래 최저를 기록한다. 이와 관련하여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이는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의미로 해석한다. 반면 ECB의 레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지만 美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중립적인 입장을 모색(摸索)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美경제회복력 영향
미국은 고용부진, 주택시장 침체, 높은 차입금리 등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데 이는 다음의 이유로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견조한 때문이다. 첫째 사회보장 수급자의 급증(ˋ15년 1.2M→ˋ24년 1.6M)으로 해당 인구의 가처분소득 증가이다. 둘째 채용비율과 해고비율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장년층의 소득기간이 연장된다. 셋째 다수의 은퇴자들이 연금 및 투자에서 추가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점이다. 넷째 55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가계자산의 약 70% 보유하여 소비에 기여한다. 다섯째 고령층은 이미 주택소유자이거나 이자부담이 적은 편으로 주택시장 침체에 둔감하다.
주요 美경제지표
올해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8.0을 기록하여 전월(85.7) 및 예상치(87.1)를 크게 상회한다. 특히 월간 상승폭은 4년 만에 최대이다. 소비자의 단기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전월대비 급반등한다(55.4→72.8). 시장에서는 향후 경제전망 및 노동시장 개선, 무역 갈등 우려의 완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올해 4월 내구재수주(受注)는 전월대비 6.3% 줄고 기업의 설비투자 추정에 활용되는 비(非)국방 근원 자본재受注 역시 전월대비 1.3%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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