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투자성과와 원유시장 전망
미국의 국채와 주식투자 관련 기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면 주식투자가 유리하다. 그리고 원유시장의 공급과잉은 이스라엘-이란 휴전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이란공격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신흥국 금융시장은 분산투자 확산 등으로 투자성과가 선진국 시장을 능가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미국의 국채 대(對) 주식투자
美관세, 중동갈등 등 불확실성이 만연(蔓延)한 금융시장에서 주요 美주가지수가 재차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국채금리는 비교적 높은 수준에 도달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투자가 매력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채와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s)을 비교할 시 인플레이션 요인 등을 감안(勘案)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2년 만기 국채수익률(3.9%)과 S&P500의 향후 2년 이익수익률 전망치(4.9%)를 비교할 시 2년 기대 인플레이션(2.5%)을 적용하면 실제 국채투자를 통한 수익률은 1.4%(3.9%에서 2.5%를 차감)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美국채와 비교할 경우 주식투자의 경우 3.5%(4.9%에서 1.4% 차감)의 위험 프리미엄이 발생한다. 아울러 지난 35년 동안에도 ˋ00대 닷컴 버블과 ˋ08년 Global 금융위기가 포함된 일부기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식투자가 채권투자보다 우위에 있다. 이에 주식투자를 위한 위험감수는 충분히 고려할만한 선택지이다.
日장기국채의 발행축소
日재무성이 금리상승 등을 고려하여 금년 국채발행 계획의 재검토를 통해 장기국채의 발행축소를 정식으로 승인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7월부터 이를 시작하여 내년 3월까지 총 32조엔 규모의 20년 물, 30년 물, 40년 물 입찰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고려하여 단기국채 발행은 늘릴 방침이다.
원유시장 전망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는 가파른 하락세로 반전된다. 다만 이는 원유시장에서의 공급과잉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석유소비 증가율은 매우 부진하며 특히 이는 중동에서 더욱 뚜렷하다. 허나 가장 주목할 변화는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사실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증산합의와 각국의 6월 예상 생산량(사우디아라비아: 960만 배럴/일, 2년래 최대 등) 증가는 공급과잉 심화 전망을 뒷받침한다. 이라크와 UAE의 최근 원유생산은 당초 계획수준을 상회한다. 아울러 배럴당 55달러 이상에서도 채산성이 보존되는 셰일과 트럼프의 저유가선호 등은 공급과잉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중동갈등과 불확실성
미국의 중동분쟁 개입은 관세 및 이민 정책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스라엘의 휴전을 발표하나 이란 정권교체 논의 등 혼란이 지속된다. 최근 경제의 불확실성지수가 장기평균의 4배까지 급등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지 않아 유가는 안정적이다. 하지만 향후 유가가 10% 상승한다면 개인소비지출지수가 0.04%p 상승하고 배럴당 10달러 인상 시 GDP성장률이 0.1%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연준 인사들 간에도 금년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이견(異見)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통화정책 결정은 더욱 복잡해질 소지가 있다.
금융시장 투자성과
연 초 이후 JP모건 신흥국 채권지수와 MSCI 주가지수 모두 약 10% 올라 MSCI 선진국 주가지수 상승률(4.8%)을 크게 상회한다. 개발도상국이 무역전쟁 최대 피해국이 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투자자들이 예측이 어려운 美정책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자산 축소를 통한 분산투자를 강화하면서 신흥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또한 달러화의 약세로 신흥국 통화 압박이 완화되고 금리인하 여지가 확대된 점도 주식 및 채권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한다. 한편 주요 신흥국의 실질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수준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과거에는 신흥국 부채가 투자제약 요인이었으나 현재는 美재정적자 우려가 심화되면서 신흥국부채 우려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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