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개미인가.
내가 갖고있던 코인은 오르지않고,
오랜만에 잡코들의 눈부신 펌핑으로 인해 마음이 온전치 않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싯적 PC방을 좀 다녀본 아재라면 이 게임을 모를리 없으실 겁니다.
어쩌면 스카이러브를 하러 PC방을 갔던 누님들도 남자들이 이 게임을 하는걸 한 두번쯤은 보셨을 것 같습니다.
잡코들의 수배에 달하는 펌핑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니
배도 아프고 잠을 이룰수 없어 밤을 새고 또 저녁이 되어버렸습니다.
단타 매매 도중 잠깐 조용한 타이밍이 있어 오랜만에 이 게임을 하던 중에
"개미가 개미를 잡고있네." 란 생각이 들어 혼자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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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개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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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어떻게 투자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미래에 가치를 두고 투자했다.
돈을 벌려고 투자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실때는 둘 중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신가요?
아마 미래에 가치를 두고 "투자하고 있다"로 바뀌신 분들이 꽤나 많을 겁니다.
어쩌다가 전자로 바뀌게 되었을까요.
저는 이렇게 추측해봅니다.
'처음에 멋도모르고 시작했다가 크게 물려버렸으나, 이 코인에 대해 공부를 좀 해보니 뭔지 모르겠지만 아주 좋은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어쩌면 정말 미래에 화폐가 될지도 몰라.'
'그렇다면 난 이 코인에 가치를 투자한 것이니 '존버'를 하겠어.'
혹시 해당되는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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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차트공부를 좀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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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왁스(WAX)네요.
보조지표는 제가 자주보는 추세선들입니다.
제가 그은 선들은...
음...
사실 의미있는 부분도 있고 의미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에 올리려고 대충 남들 하는거 따라서 그려보았습니다.
혹시 시장 분석에 대해 기대를 하셨다면 죄송합니다.(--)(__)
하지만 이 의미없는 차트분석을 올려놓은 이유가 있습니다.
많이내렸네 많이올랐네 하며 아무 매매활동 없이 차트를 지켜보고만 있으셨던 분이 혹시 계신가요?
아니면, 트레이드뷰나 트위터 등등에 올라와있는
다양한 차티스트들의 분석을 보며 잘은 모르겠지만 공부해보신분이 계신가요?
그들의 차트에 대한 경로는 그들의 매매스타일에 맞춰진 것들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예측이 맞았을 때와 틀렸을 때 어떤 매매를 할것인지 정해놓았습니다.
제가 봤을 땐 말도 안되는 분석도 있긴 합니다만,
뭐...그들의 스타일이라고 치겠습니다.
아무튼 그런 예측들은 존버족이라면 무의미한 선들이 될 수도 있고,
어쩌면 희망고문일지도 모릅니다.
존버족이 아니더라도 평소하지않던 매매를 시도하면 실패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아직도 아무 매매도 하지 않고 수익도 없이 차트만 들여다 보신다면,
그것만큼 비경제적인 투자가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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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이나 텔레그램 같이 이제막 유입된 신규 투자자분들이 많은 곳에서
항상 보이는 이런식의 멘트가 있습니다.
"우리 다같이 부자되요.""같이 많이 벌면 좋죠!"
잔인하게도 주식이든 코인이든 사실상 이런 폭단돌리기 게임에선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잘 이해 해야만 합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가고,
왜 그런 결과가 계속 되어 나를 존버족으로 만들었을까요?
혹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하는 행동들을 "똑같이" 하고계신가요?
여기서 똑같이란 말은 결국 같은 매매를 하고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말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시장에 일찍 진입하여 존버하다 보니 운좋게도 큰 부자가 되신분이 있는 반면
크게 잃고 빚까지 져 가정에 불화가 오게된 분들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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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떤코인에 호재와 악재가 있는지 여러 커뮤니티를 뒤지고 계신가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호재란것은 일종의 영업활동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 주식종목이나 코인종목의 상당량의 물량을 갖고있습니다.
그들은 그 물량들을 비싸게 팔아야만 합니다.
미래에 진짜 화폐가 될때까지 말이죠.
호재와 악재는
"내가 알았을 땐 이미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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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보던거네요.
거래소 빗썸을 쓰시는분이라면 잘아실겁니다.
급등하는 코인을 보면 혹시 불안하신가요?
그렇지 않은 분도 분명 계시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은 어떤 코인이든
반드시 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계신듯 합니다.
저점에 잘 타놓고 상승후 매도타이밍을 놓쳐 하락하는 차트를 보며 아무것도 할수 없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내가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가기 때문일 겁니다.
잘 매도후 다시 싸게 구입하는게 당연하나 그 강박관념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듯 욕심은 독이됩니다.
- 근데 저 배너는 정말 투자자들의 성투 용도로 쓰인것 같진 않아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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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의 질문에 모두 예라고 대답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코인에 대한 공부보다는 시장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게 더 바람직합니다.
"나는 왜 개미인가."
시장을 움직이는 손은 우리의 심리를 꿰뚫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손절하는지 어떻게하면 사게만드는지
우리보다 더 잘 알고있습니다.
아니...우리도 어쩌면 알고 있습니다.
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저만의 투자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아마도...아니지...가끔은 저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급하게 만회하려고 하지않으며, 항상 투자일지 비고란에 적어두며 패배요인이 무엇이었는지
피드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 투자자분들은 어떻게 이 투자를 시작하셨는지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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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글을 보시며 정말 이런사람이 있을까 하는 분이 있으실까봐 몰래 말씀드리지만 제 가까운 친구가 모두 포함됩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항상 배우는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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