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Game] Alchemist Code
현재 국내 앱스토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 게임입니다.
Alchemist Code는 Gumi에서 만든 뽑기(일본식: 가챠/Gacha)게임으로 게임 진행 자체는 3D SRPG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부분과금제 게임이지만 영어판이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벤트가 많아 과금 없이(현재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행동력이 쌓이고, 그 행동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하는 전형적인 모바일 게임입니다.
장점:
상대적으로 깔끔한 유닛 아트
전투화면
뽑기식 게임의 묘미는 역시 유닛 뽑기와 유닛의 생김새, 그리고 성장시스템에 있는데 AC는 이 부분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일부 무기아이템(gear)은 정보창 및 게임화면에서 유닛의 모양새를 변경시켜 주기도 해서 능력치뿐 아니라 생김새를 위해 아이템을 달리 착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직업을 여러개 개방할 경우 여러 직업의 스킬을 섞어 쓰도록 설정할 수도 있어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 유닛이 궁수에서 도적으로 전직을 해도, 궁수스킬을 장착하여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도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유닛 정보창: 당황스러울 정도로 정보가 많습니다.
푸짐한 이벤트
신규 유닛이 발매될 경우, 조삼모사라 할 수 있지만, 상당히 파격적인 할인행사가 있습니다. 통상 1회 소환에 250 gem(젬)이 소요되는데, 1회 한정으로 500젬에 10회 소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500젬의 경우 스토리모드를 꾸준히 진행하고, 각종 일일미션만 완수해도 신규발매 사이클보다 빠르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공짜로 10회 소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셈입니다. 과금러들의 경우에는 신규유닛을 '무조건' 뽑을 수 있게 되어있기도 해서 필요 이상의 소비를 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요.
단점:
단점이라면 개선이 시급한 인공지능과, 심각한 유닛성능차이,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직업승급 시스템, 그리고 과금을 유도하는 성장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공저능
스토리모드 (시나리오 전개)에서는 주인공 유닛을 꼭 포함하게 되어 있는데 이 유닛이 사망하면 자동으로 게임오버가 됩니다. 인공지능이 제일 큰 문제는 그렇게나 중요한 주인공 유닛을 다른 유닛과 전혀 차별화시키지 않고 닥돌시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주인공 유닛을 중점적으로 키우거나, 수동으로 전투를 하지 않을 경우 여유롭게 이길 수 있는 판을 시작하자마자 헌납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또 "아이템 우선모드"가 있어 이론적으로는 지도에 있는 아이템 상자를 우선적으로 확보한 다음에 판을 클리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클리어를 우선시하되, 가는 길에 상자가 있으면 열어본다는 식이라 아이템 파밍을 하려면 수동으로 진행을 해야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특히 soul ticket을 모을 경우). 그래도 아군 유닛들이 압도적으로 강할 경우에는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심각한 유닛 성능차이
이 게임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유닛간의 성능차이가 심해서 무료로 뽑은 유닛과 유료로 뽑은 유닛은 물론, 유료 유닛들간의 상성차이도 큽니다. 게다가 과금 없이는 사실상 '유닛 한계돌파(limit break)'가 불가능한데, 최소 5회 혹은 많게는 15회까지 유닛 한계돌파를 해야만 쓸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유닛들이 많습니다.
복잡한 유닛 승급시스템
유닛들은 기본적으로 레벨, 직업, 직업레벨, 희귀도 레벨, 스킬레벨, 장비(및 장비레벨) 등으로 인해 성능이 달라집니다. 게다가 이 모든 것들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며, 현질을 하지 않을 경우 아이템 파밍 (직업 승급을 위해)에 시간을 꽤 투자해야 합니다.
과금유도 성장시스템
뽑기 게임에는 무조건 따라오는 단점이지만, 이 게임의 경우 고성능 유닛을 뽑더라도 성능의 100%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같은 유닛을여러번 뽑아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현질의 효과가 큽니다. 유닛 한계돌파는 과금 아이템이나 중복뽑기로만 올릴 수 있고(무료 유닛은 스토리모드에서도 올릴 수 있음), 한계돌파를 해야 다른 직업(주로 상위직업; 간혼 직업간 성능차이가 없거나 적은 유닛도 존재)을 개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공짜로 즐길 수 있으며 잔재미가 있는 게임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꽤 뚜렷하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게임처럼 설렁설렁 진행하기 좋으며, 생각보다 로딩시간이 짧은 편이라 나름 즐길만 합니다. 특히 '스킵티켓'을 사용할 경우 전투를 스킵하고 파밍이 가능하기도 해서 기분에 따라 게임 진행에 필요한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고요. 뽑기류 게임을 즐기신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