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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느 빅이슈 판매원과의 만남

in #kr7 years ago (edited)

아... 산하님!!
저도 이분이 꼬박 꼬박 쓴 육필 편지에 감명 받아서
그분의 글을 소셜 미디어에 정기적으로 올려볼까 이야기도 했었더랍니다.
페이스북에 페이지라도 만들어서 그분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좀 올려도 되겠냐고, 허락도 받았었어요. (일 년 전쯤)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사람의 마음을 끄는 그런 이야기들이 꽤 있었어요.
다만 저도 바쁜 생활을 보내다가 그걸 못 해드리고 잊고 있었어요.

최근에 스팀잇을 알게되고 홍대입구역에서 그분을 다시 찾아보았더랍니다.
너무 알려드리고 싶었었어요.
이분 같은 분이 글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노숙인이시지만, 글에 재능이 있으신데 그걸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

혼자서 이분께 스팀잇을 알려드리고 싶다고...마구마구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분이 일단 컴퓨터가 없으시고, 휴대폰만 있으시다고 알고 있었어요. (컴퓨터는 피씨방에서 쓰신다고)
복잡한 가상화폐 계좌 쓰는 법이라던지...
컴퓨터 없는 상태에서 비번관리는 어떻게? 막 이런 ㅜㅜ 걸 상상하다 결국 좌절.
컴퓨터 없는 사람이 대리인 없이 이런 걸 사용한다는 게 얼마나 장벽이 높은 지.

지난해 까지 그분이 있는 걸 보았는데, 최근에 나오시는 걸 못 보았어요.
혹시라도 이분 스팀잇 쓰는 걸 도와주실 생각이 있는 분들이 더 계신다면,
빅이슈에 연락해서라도 이분과 연락을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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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 경험한 게 아니군요 ㅠㅠ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