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를 하자] #3. 버마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 따비에
안녕하세요. @padak 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리긴 했는데, 그래도 춥네요... 제대로 방콕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스티밋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 글쓰는 것이었는데, 얼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꾸준히 쓰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단체는 따비에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군부독재 정치를 끝내고 최근에 민주화 된 곳, 아시아의 미 개척지, "미얀마"를 지원하는 단체입니다.
참고로 버마와 미얀마는 같은 말입니다. 요즘에는 미얀마로 많이 불리죠.
버마는 구어체고 미얀마는 문어체여서 사실 어떤 것으로 불러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얀마라는 국호가 1989년 군부독재 이후 공식 국호로 채택되었다는 점 때문에 민주화 세력이나 일부 나라에서는 버마라는 국명을 선호한다고 하네요. 또 버마족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버마족만을 위한 나라는 아니므로, 미얀마로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얀마로 통일되어 있는 것 같은데, 따비에 홈페이지에는 버마로 표기 되어 있으므로 버마로 통일하겠습니다.
(1) 기관소개
- 기관명: 따비에
- 시작: 2002년 마웅저 대표를 중심으로 버마이주민들이 모여 버마 국경미역 난민촌 어린이 교육 지원. 이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교육, 도서 지원 사업을 펼치다가 2010년 따비에 결성
-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한신빌딩 1612호 (마포동 136-1)
- 조직: 대표, 운영위원, 고문, 감사를 비롯 한국과 버마에 사무실이 있음
버마 아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소규모 단체입니다. 특이한 점은 대표님이 버마 분이시고 한국에서 주로 활동하였습니다. 버마 아이들을 위한 활동은 오래 전 부터 지속해 왔는데, 실제 단체를 세우고 조직을 갖춘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조직도 작고 한국에 상근 활동가 몇 명 뿐이었는데, 지금은 버마 현지에 사무소도 있고 청년 활동가들도 있네요. 많이 바뀌었습니다~
따비에라는 뜻은 다음과 같네요~
따비에는 버마에서 평화와 행복과 안녕을 상징하는 나무의 이름입니다.
버마 사람들은 따비에 나뭇잎을 특별하게 ‘따비에 꽃’이라고 부르며 크고 작은 일이나 행사에서 따비에 나뭇가지를 잡고 기원을 드립니다.
따비에 나무의 상징처럼, 따비에는 버마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며 버마 어린이ㆍ청소년의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과 더불어 어린이ㆍ청소년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힘쓰고자 합니다.
(2) 주요사업
도서관 설립 및 어린이 동화책 출간 보급
제가 기부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을 개발 사업이나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이 아닌, 아이들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관 설립과 책 발간에 힘쓰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소규모로 많은 지역에 건립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다목적 도서관을 신축하여 아이들 교육 뿐만 아니라 쉼터와 활동가 양성의 중심으로 자리잡고자 합니다. 따비에 도서관 신축
버마어로 된 책이 적다고 하여 외국도서를 버마어로 번역하거나, 새로운 동화책을 발간하는 사업도 진행합니다. 다른 국제NGO와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지 않나요?버마 동화작가 지원
현지 작가를 지원함으로서 다양한 책과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학교 및 도서관 지원 / 어린이 도서와 잡지보급
아무래도 버마가 굉장히 큰 나라다 보니 따비에 사업을 직접적으로 펼치기 어려운 곳이 많나 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지역, 다양한 학교에 책을 보급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도서관 / 보건교육 / 컴퓨터 등 각종 프로그램 진행 및 지원
도서관을 짓고 책만 보내주는 것이 아닙니다. 도서관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원합니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운영하는 능력도 필요하니 따비에에서 직접 나서서 지원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버마 교육 활동가 역량강화 / 각종 교류 및 캠페인
따비에의 활동은 주로 버마에서 이루어지지만 태동은 한국입니다. 따라서 한국과 버마간의 교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서로의 나라를 이해하고 돈독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기부이유
제가 대표인 마웅저 선생님을 알게 된 것은 5년 전입니다.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해단식에서 우연히 사회를 맡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강연자 중 한 분 이었습니다.
마웅저 대표님은 한국에 난민으로 들어왔습니다. 반 군부독재 활동을 하다가 수배되었고, 한국까지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머물면서도 조국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었나 봅니다. 자신에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았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죠.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표님의 개인사 뿐만 아니라, 버마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버마가 완전히 군부 정치가 종식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학생 때 였는데 그 때 부터 나름대로 거금 1만 원씩을 지금까지 기부중입니다.
지금이야 조직이 커지고, 대표님을 비롯한 활동가들이 한국 버마를 수시로 왔다갔다 합니다. 바쁘죠. 단체 초기 때는 후원하면 고맙다고 직접 전화도 해 주셨어요. 홈페이지도 예전에 비하면 말 할 수 없이 세련되어 졌고요.
후원자로서 뿌듯한 점이 많습니다.
(4) 기관 추천 이유
부끄러운데, 사실 그냥 기부만 하고 운영회의에 참석한다던가 사업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조직이 많이 커졌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대표님이 정말 열심히 일하시죠. 조국에서 어찌보면 쫓겨났는데 좌절하지 않고 계속 활동 하셨습니다. 도서관 걸립과 책 보급 사업이라는 독특한 사업 구조도 매력적 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아직 미지의 나라인 버마라는 곳에 기부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추천 이유입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잖아요? 또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와 비슷한 점도 많고요.
저는 필리핀에서 6개월 간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저희 팀이 했던 프로그램과 따비에의 활동이 일치하는 점이 많아요. 도서관을 만들고, 책을 확보하고,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왠지 옛날 생각도 나고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정감이 갑니다.
꼭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인류애적 접근법이 아니라도, 다른 단체가 가지지 못한 독특한 스토리와 사업 영역에서 충분한 기부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따비에 유투브 채널
따비에 구 홈페이지 / 마웅저 대표 소개 등
오늘은 버마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 따비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꼭 기부해 주세요~
내일 월요일이네요 ㅠㅠ 모두들 힘찬 한 주 보내시길!
지금도 미얀마 주요 부서는 군부가 장악하고 있어서 100% 민주화는 아니지만 .. 그래도 과거보다는 많이 문민화 되고 있다고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 미래의 동량이 될 미얀마의 어린이 세대때는 보다 더 나은 미얀마가 되길 바랍니다 .
네~앞으로를 기대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