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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다른 날들 처럼, 아침을 대충 때우고 만원 지하철을 타고 출근 했었다.

"베짱이씨, 오늘 강릉으로 출장 좀 가야겠는데? 이번에 강릉지사에 새로 들어온 신입들 교육 좀 맡아줘. 내가 거기까지 갈 짬은 아니잖아.ㅎ"

딱히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바람도 쏘일 겸 해서 강릉으로 출발했다. 적당히 하고 좀 쉬었다 와야지 생각했다.

오전에 받은 전화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대부업체에서 온 전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