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붙 잘하는 마케터가 이제는 별로 필요 없는 이유!
오씨아줌마 입니다. 아무 곳에서도 안 받아주는 칼럼 시작합니다.
제가 2008년에 나무커뮤니케이션이라는 곳에서 처음 검색광고 마케터로 온라인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제 인생사를 다룬 동영상에 자세히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케팅을 못해서 짤렸습니다.[링크]
그리고, 2009년 정도에 모 자격증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너무 안 유명해서 이름은 빼겠습니다.
여튼 거기서 3년 넘게 했던건 미친듯이 글쓰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10개 정도 썼나봐요.
근무시간에 8시간이니까, 한시간에 1개의 블로그 글을 쓰고도 2개를 더 써야 했습니다.
당시에 사회복지사2급자격증 글만 썼는데요, 생각해보시면, 자격증 글을 어떻게 그렇게 다양하게 썼을까요?
사회복지사2급취득방법 사회복지사2급추천 사회복지사2급비용 학점은행제사회복지사2급 학점은행제추천
이런 키워드가 들어가는 글들만 미친듯이 썼습니다.
이쪽을 몇년 하다보면, 이 키워드가 상위노출되면 매출이 오른다! 이런 키워드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위의 키워드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이미지 보시면 아시지만, 쓰면 시간이 지나면 밀리고, 쓰면 시간이 지나면 밀리고,
그러면 사회복지사2급취득방법으로 오늘 쓰면, 약 3일 후에 또 써야 합니다. 또 3일 후에 또 써야하죠
근데, 사회복지사2급취득방법을 주제로 3일 마다 새로운 글을 작성할수 있나요? 절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글을 써야겠다는 초심을 잃고, 썼던 글 유사문서에 안 걸리게 대충 복사해서 붙여 넣고 쓰고, 또 썼던 글 유사문서 안 걸리게 대충 복사해서 붙여 넣고 씁니다.
다시 말하면 전 하루에 10개의 글을 3년이 넘게 쓰면서, 오로지 했던 건 "변형 된 복-붙"만 미친듯이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ㅠㅜ
슬퍼요...;;; 나는 누구이고, 여기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맨날 비슷한 글만 복-붙 그 후 수정해서 쓰다보니 정신병자가 될만큼 멘탈이 거지가 되었습니다.
물론 당시에 이런 마케팅이 효과는 좋았습니다. 마케터는 정신이 나가든 말든, 적당히 좋은 글 쓰면, 그리고 상위노출 되면 매출이 잘 나왔습니다.
이때가 2012년 정도 그랬습니다.
복-붙 잘하는 마케터 말고, 또 다른 부류가 인기가 있었는데요, IP, ID, VPN, ... 저도 잘 모르는 프로그래밍을 할수 있는 그런 마케터들이 인기였습니다.
위의 이미지에 업체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적지 않는 업체에서 사람의 손 보다 이런 프로그래밍을 통한, 놀라운 작업들로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누가 만들까요? 바로 프로그램밍에 정통까지는 아니지만 이것 저것 할수 있는 그런 공돌이 마케터가 인기였습니다.
저 이쪽 분야는 아니어서 잘 모릅니다.
여튼 2013년 까지 유능한 마케터라고 하면, 1) 유사문서 안걸리게 글을 빨리 쓰거나, 2) 네이버에 안걸리게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뭐... 그쵸, 현실이 그랬죠.
네이버는 인정 안하겠지만, 네이버의 허접한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이런 마케터들이 더욱 유능한 사람처럼 오해 받았습니다.
그런데, 두가지 변화가 찾아와 마케터들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첫째, 네이버 말고도 많다는 것입니다. 뭐가 많냐? 노출시킬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등...
그런데요, 이런 소셜미디어는 복-붙 잘해서 양을 많이 만들어 낸다고 구독자가 붙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구독자가 없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마케팅의 효과가 없어진다는 거죠.
그러니까, 네이버 말고 다른 마케팅 영역에서는 미친듯이 복-붙해도 마케팅 성과가 없습니다.
네이버는 쓸모있는 찌라시였는데, 페이스북에서는 쓸모없는 찌라시가 되었습니다.
둘째, 네이버가 똑똑해졌습니다. C-rank, AI, 딥러닝 등등... 아... 정말 많다... 여튼 이런 신 기술로 무장한 네이버가 융단폭격을 했습니다.
대충 공식에 맞게 복-붙하면 상위노출 되었고, 상위노출 안되면, 이상한 프로그램 몇번 돌리면 상위노출 되었는데, 지금은 그게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프로그램으로 상위노출 하면, 요즘 신고 당해, 경찰서 출입을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네이버는 AI가 버티고 있는데, 작은 사무실에서, 대충 프로그램 만들어 돌리면 당장은 효과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효과보기 가능할까요?
전 부정적입니다.
이런 두가지 변화로 인해서 마케터들 중, 복-붙 잘하는 마케터와, 프로그래밍 좀하는 마케터의 입지가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타난 변화, 좋은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마케터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콘텐츠"가 그냥 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과 이미지, 동영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하나 반복작업은 좋은 마케팅자동화 툴이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예들 들어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홈페이지에 게시해!" 라고 하면 알아서 게시하고 어떤 채널이 성과가 좋은지 분석까지 해서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콘텐츠"의 이해도가 높은 사람 그리고, 마케팅자동화툴이 주는 숫자를 읽을수 있는 사람이 주목 받습니다.
내가 포토샵을 못해도 됩니다. 동영상 편집을 못해 됩니다. 글을 못써도 됩니다. 이런건 돈주고 이렇게 써달라고 시키면 되거든요.
대신 "이렇게 써달라"라고 주문할수 있는 이런 사람이 진짜 요즘 중요한 일을 하는 마케터입니다.
엑셀 잘해서 예쁘게 보고서 잘만드는 마케터 필요 없습니다. 툴들이 다 해주거든요.
대신 보고서의 숫자를 읽고 해법을 제시하는 마케터가 살아 남습니다.
복잡하죠? 예전에는 대충 복-붙 잘하고, 대충 꼼수 써서 프로그램 돌리면 되었는데, 요즘에 잘 안되고, 결과적으로 도태됩니다.
실제 요즘 네이버 마케팅을 강의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3년전만 해도 진짜 많았거든요... 근데 많이 줄었어요.
왜냐하면 네이버가 복잡해 졌거든요. 노출 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복잡해 졌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은 "사회복지사2급자격증" 블로그로 작업해서 상위노출 안해도 됩니다.
파워컨텐츠라는 광고상품[링크] 써서, 돈만 내면, 거지 같은 블로그도 노출이 되거든요.
실제 언더마케팅 돈내는 것보다, 파워컨텐츠가 더 쌉니다.
블로그 체험단을 활용하는 전략도 매우 효과적이며, 블로그 말고도 노출시킬 영역이 너무 많아 졌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무슨 글을 써야, 무슨 콘텐츠를 만들어야 매출을 올릴수 있을까? 고민해야 하는데 복-붙만 하던 마케터가 알수 있을까요?
주저리 썼는데요,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단 마케터 여러분들, 아직도 복-붙하고 있고, 이상한 프로그램 만들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의 마케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살아남는 마케터가 되고 싶습니까? 좋은 콘텐츠가 뭔지? 이해하시고, 숫자 보는 눈을 기르세요.
저도 잘 못하지만, 잘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즘도 복-붙을 하고 있는 예전 회사의 후배님들을 생각하며 몇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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