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없이 영화보기 #013] '열심히'는 방법이 아니다(정신력 대신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요즘 유튜브를 통해 '잠재의식'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명상, 마음공부, 심리학, 영성 비롯한 분야에서는 잠재의식에 관하여 정말 수많은 영상들이 지금도 업로드되고 있는데요. 제가 구독하고 있는 해외 유튜버 중에 심리학의 대학 과정 또한 아주 이해하기 쉽게 잘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작년에 '모닝리더'라는 모임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자신이 가장 원하는 바를 5문장으로 적어서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현재형'으로 적고 카톡방에 인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부터 저는 제가 이루고 싶은 것 중 항상 '나는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한다'라는 문장을 가장 먼저 적곤 했었는데요. 원하는 것이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구체적인 수치가 달라질 수도 있는데 이 문장 만큼은 변함 없이 꼭 들어가 있었습니다.
제가 요즘 밥 먹으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 거 빼고 영화를 보는데,
어떤 의지를 가지고 절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전에는 영화관도 자주 안 갈 정도로 영화보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왜 갑자기 영화를 보는 것이 미치도록 재밌는 일이 되어버렸을까요?
저는 이것이 저의 '잠재의식의 변화'에 따른 현실의 변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5년 전에, 별다른 노력없이 내가 원하는 몸무게의 여자연예인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3개월 동안 잠자기 전과, 일어난 직후에 바라보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후 그 사진을 떼어버리고 잊고 살고 있었는데..
따로 운동을 하거나 식사를 줄이지 않았는데도 7kg가 빠져 있었습니다. 정확히 제가 원하던 사진 속의 몸무게였죠.
저의 잠재의식이 그 '이미지'를 기억하여 현실로 만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잠재의식이란 무엇일까요?
심리학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기도 하고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정신력으로 실패를 극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실패에 대한 생각을 강화할 뿐이다. - 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이라는 책을 쓴 조셉 머피는
정신적 노력이 이미 실패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집중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집중의 방해요소를 알고 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진짜 집중이 아닙니다.
집중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원하는 목표 자체에서 이미 틀어진 것이죠.
따라서 의지력만으로는 이미 방해요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은 물 건너간 것입니다.
저도 오랜시간 영화를 봐 왔지만,
이렇게 아침에 성취선언 문장을 적지 않는 것이 지속되면
영화를 보기 싫거나, 봐도 지루하여 고역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예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떻게 하면 미친듯이 보고싶어질까요?
사실 '어떻게'보다 '왜'가 훨씬 중요합니다.
내가 영어를 하려는 진정한 목적이 있을 겁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도 명확하고 분명합니다. 그리고 단기적, 장기적 목표 또한 구체적입니다.
내년에 무조건 해외에 나갈 것이고, 저는 커뮤니티 운영 또한 하고 있고,
자막없이 영화보기를 실천하시는 분들께 저의 발자취를 남겨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영어가 저의 또다른 언어가 되었을 때 그냥 막연히 이로운 점이 많겠다 정도가 아니라
내가 나의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서, 나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정말 수 조 원의 가치가 있는 일임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를 한 번 봐 보세요.
내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양과 질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내가 정보생산자라고 가정했을 때에도 정말 무한한 기회가 널려 있습니다.
너무 가슴벅찰 정도로요..
제가 제 생각을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블로그를 하고, 전자책을 출간하고,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글로벌 커뮤니티로 소통하고, 영어로 유튜브도 하고, 세계적인 기업과 제휴 비즈니스를 하는 것 등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영화를 보는 과정 자체도 얼마나 감사하고 미친듯이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데,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태어난 것이,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구글이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매순간 느끼고 있습니다.
정신력 대신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원하는 방향과 그 곳에 도달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아주 명확하게! 설정하십시오.
그러면 잠재의식이 발동됩니다.
의지를 모두 쓰더라도 잠재의식의 위력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목적이 그저 '듣기시간 채우기'라면,
그것은 내 통제력 밖에 있으니 늘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집중을 써버린다면 집중이 될 리가 없죠 ^^
잠재의식의 장점은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 말, 감정에 의해 지배가 가능합니다.
제가 매일 아침
나 윤다영은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한다.
나 윤다영은 월드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나 윤다영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는다.
등등의 성취선언문을 적는 즉시 그 생각과 말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감정은
모두 저의 잠재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을 서서히 바꾸는 것이죠.
이것이 제가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는 비결입니다.
행동은 의지가 아닌, 잠재의식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정말이지, 잠재의식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합니다.
영화보기가 힘들다면,
영화를 즐겁게 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신다거나, 영어가 되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나의 목적과 연관지어 끊임없이 상상해 보시고 이루고 싶은 것들을 종이에 적어보거나 거울을 보고 말해보세요.
그럼 아마, 저절로 보고 싶어질 겁니다. ^^
단, 성취선언은 현재형, 긍정형으로 적으셔야 합니다.
ex) 나 ooo은 ~이다. 나 ooo은 ~을 한다. (O)
나 ooo은 ~을 하지 않는다. 나 ooo은 ~을 할 것이다.(X)
<참고> 지난 글 읽기
#001. 자막없이 영화보기의 원리 (나는 이제껏 700편이 넘는 영화를 보았다.)
#002. 나는 왜 자막없이 영화보기를 시작하였는가?
#003. 자막없이 영화보기를 실천하는 방법
#004. 나의 자막없이 영화보기 실천과정(2015-2017)과 영어듣기의 단계
#005. 얼마나 투자하여야 하는가?
#006.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봐야하는가?
#007. 70대 조차도 성공할 수 있다 (사례 - 대구 영어 할머니)
#008. 핀란드인들은 왜 국민의 80%가 이중언어구사자일까?
#009. 영화 보다가 자꾸 딴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010. 번역기와 동시통역기가 있으면 우리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
#011. 집중해서 듣는 것과 흘려듣는 것은 사실 본질적으로는 하나다
#012. 단어를 외우거나 발음연습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
맞아. 잠재의식이란건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지.
시험점수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은 작은 놈에게 보여줘야 겠습니다. 리스팀 하고 갑니다.
현재형 긍정형 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예전에 로또 1등된 것처럼 집보러 다니고 그러던 사람이 진짜 1등 되었단 이야긴 들은 적이 있어요. 이런 류의 것들은 참 많이 접하게되는데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이루어진 것처럼 구는게 막상 이야기하려면 부끄럽더라구요 ㅎㅎ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틀어놓게되던데 요즘 뭘 봐도 재미없을때가 있어서 이게 압박감에 의한 행동인 것 같기두 하고... 뭐 그렇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