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 보물섬에 대해서 작은 생각

in #kr8 days ago

안녕하세요.

보물섬이라는 드라마가 막장인 거 알면서도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보통 막장 드라마는 결과 어떻게 되는 지 뻔히 알면서도 보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좀 다르더라고요. 항상 반전의 반전이더라고요.

그래도 드라마 중간까지 봤을 때부터 계속 서동주처럼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서동주도 드라마의 끝에 와서
복수를 모두 다 했는데, 인생이 허무하다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저는 드라마 중간부터 계속 그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외국인이라서 한국어로 된 드라마를 보는 데 이해력이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제가 본 대로라면, 인생을 복수가 전부가 아니라는 거,
복수를 드라마의 결말처럼 할 거면,
주변사람들 다 잃기 전부터 그렇게 했어야 했어요.

주변의 사람들 하나하나 잃고,
염장선을 죽일 수 있는 상황도 여러번 있었고,
결국은 염장선을 1년 간 감금으로 사태 해결했는데,
이럴거면 사람들 잃기 전에 했어야 했어요.
그럼 훨씬 밝은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물론 작품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만든거겠지요.
그냥 보면서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