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문화 차이
중국과 한국은 이웃나라이기도 하고 같은 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가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사람들의 생활권이 다르다 보니, 전반적으로 문화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일단 땅덩어리 크기가 크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 대해서, 한마디로 중국은 이렇다 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도 제주도와 서울과 말이 많이 다르듯이, 중국도 그 정도 거리 차이 마다 사투리는 서로 못 알아들을 정도로 차이가 나고, 음식도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 심지어 아이들 학급 차이도 나더라고요. 또한 해가 뜨는 시간도 달라서, 등교나 출근시간도 다릅니다. 저는 그냥 제가 양쪽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대체적인 차이 몇가지를 얘기해봅니다.
중국은 전업으로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다
검색해보니까 최근 대한민국에도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여성 경제활동 활발해졌지만 남녀 임금격차는 크고(29.3%수준), 산업별로 살펴보면, 산업별로 임금격차가 크다. 중국도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낮게 받고 있지만 임금격차가 12% 밖에 안된다. (2023년 기준). 중국은 여성도 남성과 못지 않게 다양한 분야에 분포되어있다. 즉, 대한민국의 여성은 아이양육에 좀더 집중하였다면, 중국의 여성은 출산을 하더라도 일에 좀더 집중하였다. 그래서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남성과 비슷한 지위까지 올라오곤 한다.
일단 중국의 출산휴가는 98일인데, 육아휴직은 따로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거주지, 회사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 여성들은 출산하고 나서 출산휴가만 쉬고, 다시 복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따로 주어지지 않다는 뜻입니다. 보통의 경우, 아이는 양쪽의 부모님이 와서 돌봅니다. 적어도 제 주변은 그렇습니다.
한국에 경우, 대부분의 여성이 아이의 양육을 감당하고 있더군요. 여성이 대학교까지 교육을 받았는데, 직장을 다닌지 몇년만에 출산을 하고, 부득이하게 퇴직해서 전업주부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를 다 키우고 나서 다시 직장을 구하기도 하지만, 전문직이 아닐 경우, 경력단절과 같은 부작용으로, 또한 여성=육아리스크 라는 인식이 박혀있어, 회사에서 여성 고용에 조심스러운 태도인것것 같았어요. 여성이 진급도 어렵다고 일명 유리천장도 좀 심한 것 같아요.
중국의 부모님은 좀더 희생적이다
제가 느끼기에 중국의 부모님은 좀더 희생적이었어요. 중국의 부모님은 자발적으로 아이 양육에 도움을 주세요. case by case 일수도 있지만 제 친척들은 모두 그렇게 해요. 한국은 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은 아들이, 딸이 도움이 필요할 때 잠깐깐 도와 주시거나 아예 손 놓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중국은 능력이 있으면 기회가 더 많아요
중국은 보통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을 하면 첫 연봉이 높지 않아요. 하지만 능력이 인정되면 진급이 매우 빠르고, 특히 이직을 하게 되면 경력이 인정되어 높게 잼프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또한 시장은 공급과 소유의 관계라, 나라가 크고 인구수가 많으니까, 소유가 있는 데, 공급이 많지 않은 분야에는 가격이 천장 끓은 경우도 있어요.
인구증가를 제한 하는 정책으로 대부분의 30~40대들이 아이가 한명만 있다보니, 하나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 소유가 많은 상황에, 제가 아는 아이양육전문가가 있는데요. 온라인 zoom 50분 수업인데 10회 짜리가 수업료가 11420위안(약 235만원)입니다. 개인1:1레슨비는 시간당 6200위안(122만원)이라는 금액에 경악했어요. 시간당 122만원입니다! 한국인 수준으로는 받아드릴수있는 금액일수도? 있지만(과연 한국인도 받아드리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금액) 중국에서 6200위안이라면, 대학생이 처음에 취직할때의 월급 2배정도 되기도 하는 금액이에요(2-3선 도시 기준). 그래서 능력이 있으면 남이 2달간 버는 돈을 1시간만에 벌기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부의 축적이 엄청 빠릅니다. 이러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줄을 서서 수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간당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고요. 교육도 학부모님들의 경제력 겨루기 같아요. 돈이 있으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야 해요.
또 하나의 예시로, 식당도 급이 천차만별이라, 중국 부자를 겨냥하는 고급 식당의 가격은 보통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거에 비해 위생등급이 낮은 일반 거리변 식당의 경우, 매우 저렴하게 한끼를 채울 수 있더군요. 천배만배의 차이가 나기도 해요. 주이용고
한국도 빈부격차가 크크죠. 하지만 제가 볼때는 이 정도는 아니거든요. 고급호텔의 음식 가격도 보통의 사람이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고, 고급 강사님의 개인레슨비도, 아무리 잘나가는 사람이어도 시간당 가격이 한 사람의 월급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반대로 말하면 보통의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 겁니다. 사람들의 월급수준도 비슷한 밤위안에 있고 구매력도 비슷하고 물가도 감당 할 수 있는 수준에 형성되어있으니까요.
한국은 시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동네마다 스포츠센터, 동사무소에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요가나 필라테스, 컴퓨터 기초학습 등 수업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고, 국가 지원금으로 용접, 간호사 등 과정 자격증을 딸 수 있고, 아이양육에 좋은 돌봄센터 등 여러방면으로 복지정책이 잘 되어있어요. 중국은 이 모든 게 다 돈이 들어갑니다. 요가수업도 돈 주고 학원에 가서 받아야 하고, 아이 돌봄센터 없고, 자격증을 국비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중국은 나라에 의존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다 개개인이 돈내야 해요. 부자를 겨냥하는 산업이 많아서 부자들의 선택권이 엄청 많고, 돈 한푼한푼이 아쉬우면 선택권이 적을 수 밖에 없거든요.
제 경험과 개인적 견해입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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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5 days ago